엠플러스, 2차전지 설비 수주 불붙었다…3월에만 2000억 넘어

입력 2022-03-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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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설비 제조업체 엠플러스의 수주 행보에 불이 붙었다. 3월 들어서만 연간 매출을 웃도는 2000억 원대의 수주 실적을 올려 향후 수주 행보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엠플러스는 아시아 지역 배터리 회사와 1034억 원 규모로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연결 매출 대비 65.22%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2023년 3월 15일까지다.

엠플러스는 지난 21일 1074억 원 규모의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역시 2020년 연결 매출 대비 67.75%에 해당하는 대규모 수주로 계약 기간은 2023년 3월 10일까지다.

연이틀 발표한 수주 규모만 2108억 원이다. 2020년 회사가 기록한 역대 최고 매출 1585억 원을 훌쩍 넘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확대로 전방산업의 발주가 지연돼 매출이 765억 원으로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세 배 수준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1분기 현재까지 엠플러스의 수주 잔액은 1700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2108억 원 추가 수주가 더해지는 셈이다. 올해 코로나19 재확산 기조에도 글로벌 고객사의 신규 투자가 느는 등 정상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상상인증권은 고객사의 투자 지연에 지난해 엠플러스 실적이 쉬어가는 구간이었다면 올해는 수주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률 제고를 예상하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요 고객사인 SK온 점유율이 의미 있게 확장할 것이고, 주요고객사의 중국, 유럽 및 미주 등 캐파 증설에 따라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2차전지 전방설비의 투자 확대로 수주가 자연스레 증가하며 2022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 하반기 신규 수주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엠플러스가 글로벌 주요지역의 영업망 강화를 통한 공격적인 고객사 다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캐파를 확보하고 있다”며 “중국업체의 기술력이 올라오고 있고 국내보다 중국 향의 비중이 높다는 잠재 리스크가 있었으나, 전방시장의 성장 및 국내 고객사와의 우호적 관계, 중국 지역 외 꾸준한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 기조 고려 시 성장 여력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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