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사고로 지급되는 보험금 연간 3兆 육박

입력 2009-02-26 14: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제차 등으로 차량 고급화…평균 수리비 껑충

최근 자동차 관련 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차량수리비로 지급되는 보험금이 연간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전체 손해보험사가 2007회계연도(2007.4.1~2008.3.31) 중 교통사고 차량의 수리를 위해 지급한 자동차보험 수리비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차량 관련(자기차량손해 및 대물배상책임담보) 사고건수는 연평균 약 32만건씩 증가했다.

특히 전체 차량수리비 지급액은 약 2조 9998억원으로 2003년 처음 2조원을 넘어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4년간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차량수리비는 전년도인 2006년에 비해 9.5% 늘어났으며, 2003년에 비하면 42.4%나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차량등록대수가 1468만대에서 1659만대로 약 13% 증가에 그쳐 차량수와 수리비의 증가율이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차량등록대수에 비해 차량수리비 지급액이 크게 늘은 것은 차량 관련 사고 건수가 연평균 32만건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회계연도 차량관련 보험금 지급건수는 약 401만건으로 2003년 310만건에 비해 약 29.3% 증가했으며, 2004년 이후 매년 32만건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사고건수의 증가에 따라 수리비 등 물적손실에 지급되는 보험금(차량 및 대물담보)은 자동차보험 지급보험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41.1%에서 2007년 46.8%로 5.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치료비, 합의금 등 인적손실 비용을 지급하는 보험금 비중은 2003년 55.7%에서 2007년 48.9%로 6.8%포인트 감소했다.

차량수리비가 높아진 원인은 차량의 고급화 등으로 수리비 원가가 2003년 73.2만원에서 2007년 80.8만원으로 상승한데다 첨단 안정장치 및 편의장치 장착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산차보다 수리비가 약 3배 이상 높은 외제차가 2003년 12.1만대에서 2007년 30.3만대로 약 2.5배 증가하면서 평균 수리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면 지속적인 교통사고 방지 노력을 해야 한다"며 "동시에 외산차 수리비 투명화, 신소재 수리기술 개발 등 물적 손실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36,000
    • +0.25%
    • 이더리움
    • 4,549,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878,000
    • +4.15%
    • 리플
    • 3,043
    • +0.36%
    • 솔라나
    • 198,100
    • -0.1%
    • 에이다
    • 621
    • +0.16%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61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60
    • +0%
    • 체인링크
    • 20,900
    • +2.7%
    • 샌드박스
    • 215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