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지속하는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삼성전자 ‘점유율 1위’

입력 2022-03-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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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전년 대비 13.4%↑
중남미 시장에 중국 업체 진출로 경쟁 심화
시장 점유율 삼성 38%ㆍ모토로라 22.5%

▲2020년과 2021년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모니터)
▲2020년과 2021년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모니터)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의 공세 속에도 중남미(LATAM)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3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분기별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남미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속적인 부품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3.4% 성장했다.

다만 2019년 대비해서는 9% 증가에 그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는 "작년 중남미 시장의 성장은 대부분 상반기에 나타났으며 코로나19로 2020년 상반기 락다운됐던 영향으로 이 기간에 성장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티나 루(Tina Lu)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연구원은 시장 역동성에 대해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에 중국 브랜드가 진출하면서 전년 대비 시장이 성장하고 경쟁도 심화됐다”며 “하지만 브라질의 경우 전체 시장이 감소했는데 현지 제조ㆍ조립이 스마트폰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부품 부족에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대부분의 브랜드가 성장한 가운데 일부 브랜드는 더 높은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며 “지역 내 절대 강자인 삼성의 경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은 19%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 LG가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엔트리 시장에 공백이 생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모토로라와 ZTE가 이 부문을 공략하면서 전년 대비 모토로라는 39%, ZTE는 74% 성장했다.

하지만 가장 크게 성장한 브랜드는 샤오미로 중남미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며 2018년부터 중남미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쌓고 있다.

▲2020년 4분기와 2021년 4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점유율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모니터)
▲2020년 4분기와 2021년 4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점유율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모니터)

삼성은 4분기 중남미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12%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특히 삼성은 공급 부족 및 보급형 제품 재고 부족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지만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1위를 유지했다.

모토로라는 삼성의 뒤를 이었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에서 선두를 차지한 모토로라는 중남미 시장에서 지난 30간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보급형 모델을 결합해 판매량을 늘렸다.

샤오미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하며 3위에 올랐으나 공급 부족 및 아르헨티나, 브라질 현지 생산 부재로 인해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크게 낮아졌다. 샤오미는 올해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스마트폰 조립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생산이 시작되면 물량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은 아이폰13 출시 직후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었지만 연말에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부족현상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은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한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ZTE는 멕시코 이외의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44% 성장했다. 통신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100달러 이하의 스마트폰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오프, 비보, 리얼미 및 테크노와 같은 중국 브랜드는 중남미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이들은 2021년의 대부분을 지역에서의 브랜딩 구축에 힘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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