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 들쑥날쑥... 경기 불황 반영

입력 2009-02-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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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ㆍ증권가 시황 전망 상반입장 보여

해운시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인 벌크운임지수(BDI)가 들쑥날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BDI는 지난 11일 2055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거듭하다가 18일 1986포인트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국면에 접어들어 23일 현재 208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해운시황에 대해 업계와 증권가의 시각은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재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 들어 BDI가 중국의 철광석 재고 확충 노력으로 인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또한 지난해말 장기 용선계약을 모두 취소했던 유럽의 대형 제강업체들이 수개월만에 처음으로 용선 계약을 재개한 점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BDI 강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철광석 계약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제강사들이 지속적으로 재고를 확충할 이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건설 등 전방산업에서의 수요 창출이 없어 철광석 수입 증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

주익환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BDI는 중국 지역 벌크 물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벌크 해운업 수급개선으로 상승했다"면서도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2000∼2500 포인트 수준 이상의 상승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또한 벌크 해운업 수급개선으로 인해 BDI 추이 변화가 단기적으로 1700∼2500 포인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조심스러우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해운시황이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4월 브라질과 중국간 철광석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상승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최근 스팟 용선료(30∼45일간 단발성ㆍ케이프사이즈선 기준)가 5만 달러에 이르는 등 선가개선도 해운시황 개선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공통적인 것은 해운업계와 증권가 모두 BDI 2500포인트가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DI가 2500포인트 이상으로 상승하고, 그 이상으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된다면 해운시황이 회복됐다는 신호로 해석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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