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1%, 공기업 대졸초임 삭감 '긍정적'

입력 2009-02-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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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취업 선호도는 여전히 높아

정부가 일자리 나누기(잡셰어링)의 일환으로 공기업 대졸초임을 삭감하는 것에 대해 구직자 열 명 중 여섯 명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4일 "구직자 1017명을 대상으로 '공기업 잡쉐어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8%가 공기업 대졸초임 삭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60.4%가 '그만큼 일자리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으며 ▲민간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33.8%) ▲공기업 취업경쟁률이 조금이라도 낮아질 것 같아서(20.9%) ▲고급인력의 공공부문 편중을 막을 수 있기 때문(17.5%)이 뒤를 이었다.

또한 '잡쉐어링' 정책의 개선점(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임금삭감과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45.9%)가 1위를 기록했고 ▲임금삭감 방안을 기존 직원에게도 확대 적용(40.8%) ▲임금삭감에 준하는 다른 보상체계를 정립(35.4%) ▲연공서열에서 성과급 중심의 임금체계로 전환(2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기업의 대졸 초임 삭감에도 불구하고 공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는 "이번 대졸초임 삭감이 공기업 지원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구직자의 71.3%가 '지원율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기업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4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5%는 대졸초임 삭감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공기업에 계속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77.9%가 '임금보다 안정성 등 다른 요소를 더 중시하므로'를 꼽았으며 ▲삭감된 임금도 민간기업보다 많으므로(10.9%) ▲공기업 취업을 준비한지 오래돼서(3.8%) ▲임금삭감으로 전보다 경쟁률이 낮아질 것 같아서(3.8%) 등이 뒤를 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경기불황으로 기업 채용이 줄면서 구직자들은 초봉이 다소 줄더라도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좋은 취지에서 도입한 정책들이 임시방편 전략이 되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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