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혼다의 독주를 막아라

입력 2009-02-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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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혼다 신차 출시계획 없어...닛산 '알티마' 도전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던 혼다가 올해 신차 출시를 하지 않는 사이, 경쟁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하며 혼다의 독주를 방어하기에 나섰다.

이달 초 폭스바겐에서 세단과 쿠페의 장점을 결합한 'CC'를 출시한데 이어, 미쓰비시에서는 '다카르랠리의 황제'로 불리는 '파제로', 렉서스에서는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세단인 '뉴RX350'을 연이어 출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혼다는 국내 시장에서 1만2356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73.8%나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2007년 13.32%에서 20.04%로 껑충 뛰어 오른 것.

하지만, 올해 혼다가 신차 출시를 하지 않기로 선언하면서, 경쟁 업체에서는 올해를 시장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삼고 공격적으로 경쟁 모델을 내놓고 있다.

그 중 지난 16일 국내 공식 판매에 들어간 닛산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인 '알티마'가 혼다 어코드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한 해 동안 어코드3.5는 494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어코드2.4 역시 1836대가 판매됐다.

이번 출시된 닛산의 '알티마'는 2.5ℓ와 3.5ℓ 엔진을 단 차를 출시해, 어코드와 거의 차이가 없다.

가격 역시 알티마3.5는 3980원으로 정해 어코드3.5와 같은 수준이며 연비에 있어서도 알티마 3.5는 9.7km/ℓ이고, 어코드 3.5는 9.8km/ℓ로 큰 차이가 없다.

알티마2.5는 3690만원으로 어코드2.4(3540만원)대비 150만원 정도 비싸다. 하지만 연비는 알티마2.5가 11.6km/ℓ로 동급 최고 수준인데 반해, 어코드2.4는 10.9km/ℓ에 불과하다.

이는 알티마가 6단 수동모드가 지원되는 닛산의 최첨단 무단 자동변속기인 X-트로닉 CVT를 장착했기 때문. 반면 어코드는 5단 변속기가 장착돼 있다.

특히 알티마에는 어코드에 없는 푸시 버튼 스타트, 인텔리전트 키,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을 장착해 럭셔리급 세단의 자격을 갖췄다.

또한 공간면에 있어서도 실제 운전자에게 필요한 앞좌석 공간은 알티마가 더 넓으며 트렁크 용량이나 연료 탱크 용량도 알티마가 더 크게 설계돼 있어 실용성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닛산 그렉 필립스 대표는 "알티마는 감성적 디자인, 부드럽고 스포티한 주행 성능, 동급 최고의 연비를 제공하며 어코드와 같은 경쟁 차량들을 압도하는 첨단 편의장치를 두루 갖춘 경쟁력 높은 스포츠 세단"이라며 어코드와의 경쟁을 숨기지 않았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토요타 캠리가 국내에 진출하기 이전까지 알티마의 약진이 예상되며, 혼다 어코드의 독주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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