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현빈과 결혼 운명 같아요” …’서른, 아홉’ 흥행까지 노린다

입력 2022-02-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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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사진제공=JTBC

“개인적인 일로 이렇게 제작발표회장에서 뭐라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배우로서도 개인적으로도 너무 큰 일이 저에게 2022년 초창기에 일어나게 돼서…. 운명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배우 손예진에게 2022년은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와 함께 연인 현빈과의 결혼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결혼 준비 중에도 드라마와 광고 촬영 등 열일 행보를 보이는 그가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으로 배우로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손예진은 16일 오후 열린 ‘서른, 아홉’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조금 더 나이 들어서 JTBC에 돌아왔다”며 “내 첫 JTBC 작품이라 기억에 남는데 ‘서른, 아홉’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손예진은 극 중 강남 피부과 원장이자 성공한 서른 아홉살 여성 차미조로 변신한다. 안식년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친구들인 정찬영(전미도 분), 장주희(김지현 분)를 위해 특별한 서른아홉 살을 보내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된 서사다. 연우진과는 설레는 로맨스도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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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정말 순식간에 읽게 됐다. 지금 나이가 아니면 배우로써 이런 작품을 양심상 할 수 없다. 제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제가 골프를 실제로 좋아하는데 캐릭터가 골프에 미쳐있다. 너무나 많은 공감을 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손예진은 영화 ‘협상’에서 현빈과 처음 함께한 이후 열애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2020년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 윤세리로 연인 호흡을 맞춘 뒤 열애설 네 번째 만에 공개 연인임을 선언했고, 지난 10일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결혼 발표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 손예진은 MC 박슬기의 결혼 축하 인사에 “슬기 씨 결혼하니까 어떻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박슬기는 “세상 좋고 행복하다”고 밝혔고, 손예진은 “저도 그렇길 바란다”며 웃었다.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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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서 마찬가지로 동갑내기인 전미도, 김지현과는 실제로도 ‘찐친’이 됐다고 했다. 손예진은 “저희는 사실 친해지려고 노력을 안 했다. 첫 촬영 때부터 너무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기 때문이 이미 캐릭터가 돼있었다. 굳이 맞추지 않아도 호흡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저희는 억지로 친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촬영을 진행하면서 서로에게 스며들었다”며 “나중에는 진지한 장면인데도 수다를 떨고 싶었다. 결국 너무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드라마가 마흔을 앞둔 여성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그린 만큼, 손예진 또한 지나간 서른 아홉살을 되돌아봤다. 그는 “사람들이 ‘아홉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나. 저는 사실 20대 때는 서른 이후 마흔이 될 거라는 상상을 못 했다. 마흔 이후의 인생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없었는데, 어느덧 마흔이 넘어갔다. 생각해보면 나이라는 게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마흔이 된다고 해서 성숙한 어른이 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고등학교 때부터 떡볶이를 먹었는데, 마흔이 돼서도 떡볶이를 먹을 줄 몰랐다’고. 똑같은 것 같다. 마음은 이팔청춘인데 앞에 붙은 숫자만 많아지는 거다”며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하루하루 자기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세월을 느끼고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른, 아홉’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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