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권 전쟁 위협 끝나도...시장 안정 ‘산 넘어 산’

입력 2022-02-15 12:25 수정 2022-02-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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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동구권의 전쟁 긴장감이 고조되며 국제유가와 곡물가 인상이 우려되는 등 연쇄적인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영향으로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은 연일 약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위기가 넘어가도 국내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소식이 집중되어 있어 시장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7%(4.61포인트) 떨어진 2699.8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달 10.95% 빠졌다. 이번달 초는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지난 11일 -0.87%, △14일 -1.57%로 마감하며 연일 약세로 장을 마쳤다.

현재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불안정성 요인은 단연 동구권의 전쟁 위기감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전면전에 따른 미국의 대러시아 강경 제재 조치 현실화”라며 “대표적으로 러시아 금융기관의 달러 결제망 퇴출과 같은 제제 조치 시행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 결제망 퇴출이 일시적 글로벌 자금흐름 경색을 초래, 글로벌 신용 리스크 확대를 유발시키는 동시에 러시아의 석유 혹은 천연가스 공급의 감소 및 중단으로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킬 수 있다”며 “혹 전면전이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미-러간 갈등이 장기화되면 90달러를 상회하는 유가 흐름이 고착화 되며 물가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동구권의 전쟁 위기 고조가 가장 큰 위기감이지만 이를 넘겨도 시장을 위협할 메크로 변수는 이번주 내내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15일 미국이 1월 생산자물가를 발표하고 16일에는 중국 역시 지난 달 생산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현재 흐름을 보면 지난달 미국과 중국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여지가 높은 상황.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1년 동월 대비 7.5% 높은 수준으로 42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곧 이어 17일 1월 FOMC 회의 의사록까지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충격 흡수가 우려된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CPI 여파가 워낙 컸기 때문에 물가지표에 대한 추가 충격은 지난 주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가지는 선행성을 고려할 때 향후 인플레이션이 피크 아웃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1월 대비 소폭 하락했고, 최근 공급망 차질이 일부 개선되고 있는 만큼 그 흐름이 물가지표에 반영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는 24일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시장에선 1월 금통위의 금리인상 후 대선 이벤트 이후인 4월 추가 인상을 할 것이란 의견이 대세였으나 현재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최근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각각 2.25%, 2.5%까지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신증권 측은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신임 한은 총재 취임 이후인 5월과 7월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총재가 부재한 상황에서 금리를 조정하는 건 부담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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