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47% 증가...수도권 증가세 여전

입력 2009-02-20 11:06 수정 2009-02-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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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수가 1년전에 비해 47.5% 가량 증가했다.

아파트 공급량이 적었던 일부 지방은 11월 대비 미분양 수가 소폭이나마 줄고 있는 반면 서울, 인천 등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지역은 미분양 증가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업체들의 분양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6만5599호로 전월(16만2570호)대비 3029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2만6928호로 전월(2만5866호) 대비 1062호 증가했고, 지방은 13만8671호로 전월(13만6704호) 대비 1967호가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4만6476호로, 이 중 수도권은 1339호, 그리고 지방은 4만5137호로 전월 대비 2217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다름 아닌 서울로, 택지난으로 인해 아파트 공급 자체가 거의 없었던 서울시는 2007년 12월 495호의 미분양 주택만 갖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서울에선 2032호의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하며 447.6%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진 후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 11월 이후 한달동안에만 무려 223호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또 인천시도 1년간 1120호의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며 212.5%의 미분양 증가세로 2위를 기록했다. 경기도 역시 67.1%의 미분양 주택 증가세를 보이며 전국 평균(47.5%)을 웃돌았다.

반면 전국평균을 밑도는 미분양 증가세를 보였던 지역은 11월 대비 미분양 증감률을 살펴보면 대부분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11월대비 349호의 미분양 주택이 소진되며 3.2%의 미분양 감소세를 보였으며, 전남(-2.9%), 광주(-2.3%), 충북(-2.3%), 대전(-2.1%), 부산(-2.1%) 등도 전달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울지역의 미분양 증가세로 알 수 있듯 여전히 아파트 공급량 대부분이 미분양으로 이어지고 있어 올해 분양계획을 세운 업체들의 분양 일정 잡기가 난처해질 전망이다.

특히 여전히 많은 수의 미분양을 갖고 있는 대구, 경북, 부산, 경남, 광주 등지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은 분양 일정 변경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부터 지방에서 대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지만 분양 일정을 완전히 확정하지 못한 채 금융비용 손실이 나고 있는 실정" 이라며 "4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지만 분양일정 연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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