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소수자 공략 비판에 “비주류, 정치가 배제했을 뿐 절대다수” 반박

입력 2022-01-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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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선 복귀 후 '사회적 소수자' 정체성 강화
"비주류, 국민 다수…다수 입장 제대로 반영하는 게 민주주의"
"진보정당 20년 노력에도 불평등 심화…마음에 원망도"
"남 탓, 다른 당 비판해도 국민들 점수주지 않아…초심 약속"
새로운 대선 캠페인 ‘지워진 사람들’ 공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4일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토론회에서 정책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KBS뉴스 유튜브 채널 갈무리)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4일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토론회에서 정책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KBS뉴스 유튜브 채널 갈무리)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4일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부터 ‘지워진 사람들’로 이름 붙인 현장 행보를 통해 사회적 취약 계층을 잇따라 만난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의당이 마이너리티(minority·소수자) 전략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 사회는 비주류가 절대다수자 바로 매저리티(majority·다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정치 구조가 그분들을 배제해왔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소수자인 거다. 우리 국민의 절대다수"라며 "절대다수 국민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는 게 민주주의가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희가 많은 부족함이 있었지만 저희가 살아온, 애써온 이 길이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도록 하는 길"이라며 "시민들에게 정치가 그나마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번 대선에서 다른 후보들과 당당히 겨루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닷새 간의 숙고를 마친 소회도 털어놓았다.

심 후보는 "진보정당 20년 가까이, 저 나름대로는 한눈팔지 않고 가족과 시간도 못 누리며 애써왔는데 돌이켜 보면 불평등은 더 심화했다"며 "그러다 보니 자꾸만 마음에 원망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심 후보는 "거대 정당이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 쓰지 않았는데, 저희는 작은 권력밖에 없는데 똑같이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 많이 억울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당, 남 탓하고 그랬다"며 "국민들이 남 탓하고 다른 당 비판한다고 점수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원래 하려고 했던, 불평등의 계곡에서 정말 고통받는 시민들 곁에서 그분들과 함께 주류가 되기 위한 노력을 더 헌신적으로 해야 하지 않나 성찰했다"고 밝혔다.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선 '당 신뢰 회복 과제'와 양자 TV토론 등 '불공정한 선거 운동 환경' 등을 이유로 꼽았다.

심 후보는 "얼마 전 고개 숙여 사죄했지만 민주당과 공조 과정에서 국민께 실망 드렸다. 그런데도 총선 때 국민께선 10% 가까운 지지율을 보내줬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TV토론도 다자 후보가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토론만 가지고 심상정에 대한 지지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인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다만, 토론장이 열리면 정의당이 해온 길, 앞으로 한 길,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국민께 말씀드릴 기회가 공정하게 보장된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평가해주시리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심 후보는 오후부터는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을 내걸고 민생 현장을 찾는다. 캠페인 첫 번째 대상자로는 쪽방에 사는 1인 가구 청년들을 선정했다. 심 후보는 10평을 넘지 않는 원룸에 사는 청년들을 만나 안전한 주거 환경, 청년전세자금대출 제도의 한계 등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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