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실가스 30% 줄인다...'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추진

입력 2022-01-20 10:00 수정 2022-01-20 15: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재생에너지 21%로…전기차 충전기 22만기까지 확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온실가스를 30%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기차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고 공원을 늘리는 등 도시 체질 변화도 도모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을 3500만 톤으로 2005년 대비 30% 줄여 2050년 탄소 중립 실현하고, 5년간 1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종합계획은 건물, 교통, 콘크리트 걷어내고 녹지ㆍ물ㆍ흙으로 조성, 기후 재난에 시민이 안전한 도시, 시민참여 5대분야 10개 핵심과제로 추진한다.

먼저 2026년까지 관공서 등 공공건물부터 아파트까지 낡은 건물 100만 호를 '저탄소 건물'로 조성한다. 단열성능 강화, 리모델링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 수열, 지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발굴해 지난해 4.2%를 기록한 신재생에너지를 2030년에는 21%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서울 전역에 전기차 충전기를 22만기까지 설치해 ‘생활권 5분 충전망’을 갖추고, 전기차를 40만대까지 보급해 '전기차 시대'도 연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내버스는 50% 이상, 택시는 20%를 전기차로 교체한다.

기후위기에 취약한 대도시 체질도 바꾼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걷어내 공원으로 조성한다. 물 순환 도시를 만들고(물), 도로는 숲길로 탈바꿈한다. 건물 옥상 등 도심 곳곳에 월드컵공원 13배 면적의 생활밀착형 공원도 조성ㆍ정비한다. 소하천을 매력적인 수변공간으로 바꾸는 ‘지천 르네상스’를 정릉천 등 6곳에서 시작해 도심 열섬효과를 완화하고 휴식처를 제공한다.

가뭄, 홍수 등 기후재해에 대비해 노후 상ㆍ하수도관을 정비한다. 빗물펌프장 신ㆍ증설 등 도시기반시설 강화에 투자를 확대하고, 2026년까지 카페 일회용 컵을 퇴출할 방침이다. 일회용품ㆍ포장재 없는 ‘제로마켓’을 1000개까지 확대 조성하는 등 일회용품 없는 서울에도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이번 종합계획으로 2026년까지 약 7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조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색기술 발전과 녹색산업 전환도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도시 특성에 기반을 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실천이 서울과 우리들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이번 종합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2050 탄소 중립이라는 전 인류의 과제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722,000
    • -1.23%
    • 이더리움
    • 4,530,000
    • -4.51%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4.3%
    • 리플
    • 732
    • -1.61%
    • 솔라나
    • 193,800
    • -4.48%
    • 에이다
    • 652
    • -2.54%
    • 이오스
    • 1,141
    • -1.3%
    • 트론
    • 169
    • -2.31%
    • 스텔라루멘
    • 160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3.64%
    • 체인링크
    • 19,860
    • -1.83%
    • 샌드박스
    • 630
    • -4.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