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패널시장 패권에 ‘성큼’

입력 2009-02-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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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위 삼성전자와 점유율 차이 0.1%로 줄여

지난달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기회가 올 수도 있다”며 LCD 패널 시장 1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는데, ‘기회’가 올 상반기 중으로 앞당겨질 공산이 커졌다.

패널 출하량에서는 이미 삼성전자에 앞섰던 LG디스플레이가 매출액 기준으로도 삼성전자의 턱밑에 바짝 따라 붙었기 때문이다.

18일 디스플레이뱅크가 발표한 ‘월간 대형 TFT-LCD 패널 출하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LCD패널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점유율 27.9%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지만, LG디스플레이가 27.8%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격차를 크게 줄였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평균 16%의 점유율 차이를 유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의 추격이 놀랍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1월달 출하량에서도 LG디스플레이는 26.4%로 1위를 유지했고, 삼성전자는 26.0%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월 중순부터 패널 생산량이 괄목할만하게 늘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 기준 점유율 상승이 TV용 패널 출시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 박진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대형패널 출하량이 많이 빠진데 비해 LG디스플레이는 늘어난 것이 차이를 좁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TV용 패널 출하가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에도 중국을 비롯해 북미시장에도 TV수요가 유지된 덕분이다.

이와 관련해 권 사장은 “TV 수요가 생각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면서 “특히 LG디스플레이의 고객사들이 중국에서 강한데, TV를 잘 팔았다”고 밝힌 바 있다. 상대적으로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에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디스플레이뱅크는 1월 전세계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이 전월 대비 12.4% 감소한 2380만대였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2월 이래 가장 최저치의 출하량 기록이며 지난해 동월 대비보다도 33.5%나 감소한 것이다.

매출액 역시 패널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25억 달러로 2005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 10.7% 감소, 지난해 동월 대비 63.3% 감소했다.

하지만 2월에는 패널 출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박진한 연구원은 “2월 들어 패널 주문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패널 제조사들의 가동율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2월과 3월 출하량은 전월 대비 각각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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