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내 금리인상 4회 발언 확산, 인플레 위협에 공감대 형성

입력 2022-01-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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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ㆍ필라델피아ㆍ시카고 연은 총재 4회 언급
“더 늦기 전에 금리 인상 시작하는 게 중요”
3월 첫 인상 가능성도 대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채. 출처 필라델피아 연은 웹사이트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채. 출처 필라델피아 연은 웹사이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올해 최대 네 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데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필라델피아 비즈니스저널 주관 행사에 참석해 금리 인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커 총재는 “3월에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변화가 없는 이상 25bp(1bp=0.01%p)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리고 올해 두 번 더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으면 네 번 인상도 확신할 수 있겠다”며 “다만 다시 지표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은 3월 중순경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하커 총재 말대로라면 연준은 프로그램 종료와 동시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 이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밝힌 입장과도 같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자산 매입이 종료되는 즉시 그렇게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연준 위원들도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촉구하고 있다.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중기적 관점에서 2%로 되돌리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얼마 전까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올려야 한다고 믿었지만, 사실 지금은 네 차례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부양책을 철회하면 이를 통해 공격적인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더 늦기 전에 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지역 포럼에서 “지금의 통화정책은 미국 경제에 좋지 않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올해 금리가 두 번, 세 번, 또는 네 번 인상돼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하는 등 연준 내 4회 인상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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