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ㆍ삼다수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입력 2022-01-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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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수거로 탄소배출권 감축에 재활용 앞장

햇반, 삼다수,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용기를 직접 회수하는 브랜드라는 점이다.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소비재 기업들은 제품의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거나 재생 플라스틱 비중을 늘리는 등 틴소배출을 감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에는 포장재 소재의 변경을 뛰어넘어 이를 직접 수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햇반 용기 수거 캠페인 포스터 (CJ제일제당)
▲햇반 용기 수거 캠페인 포스터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대부분 폐기되는 햇반 용기를 직접 회수해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CJ제일제당의 자사몰인 CJ더마켓에서 진행된다. 햇반과 수거박스가 함께 담긴 기획 세트를 구입한 뒤, 사용한 햇반 용기 20개 이상을 담아 돌려 보내면 택배사(CJ대한통운)를 통해 회수된다. 수거박스에 있는 QR코드만 찍어 신청한 뒤 집 앞에 두면 된다. 용기가 회수될 때마다 CJ ONE포인트 1000점도 받을 수 있다.

수거된 햇반 용기는 지역자활센터에서 분리 및 세척 과정을 거친 뒤 원료화 작업을 통해 명절 선물세트 트레이 등에 사용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자활센터는 고용을 늘리고, CJ제일제당과 계약한 업체에 원료로 납품해 수익도 얻는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업사이클링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수익원도 마련해주는 등 친환경 CSV(공유가치창출)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제주 삼다수의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  (제주개발공사)
▲제주 삼다수의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 (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는 제주에서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 운영을 통해 탄소 배출량 70톤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제주삼다수의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는 캔과 페트병을 기기에 넣으면 자동 분리해서 기존 부피의 10분의 1까지 줄여 재활용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용객들은 캔이나 페트를 넣은 만큼 포인트가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가 2000점을 넘기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제주도 사려니숲길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지, 마트, 학교 등에 총 16대를 운영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자동수거보상기에서 수거한 투명페트병은 118만 개에 달하며, 이를 '리젠 제주'(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의류용 섬유) 등으로 업사이클링해 감축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70톤에 달한다. 15년생 소나무 2만36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도 맞먹는다. ‘리젠 제주’를 활용한 모자와 우산 등 굿즈도 내놨다.

네슬레코리아의 캡슐 커피 대표 브랜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지난해 11월부터 캡슐 수거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소비자가 사용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캡슐을 전용 백에 담아 문 앞에 두면 택배 기사를 통해 무료로 수거한다. 수거된 캡슐은 국내 재활용 공정 과정을 거쳐 다른 플라스틱의 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공식 캡슐이라면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재활용 가능하며, 소비자는 캡슐제품 주문 시 재활용 백 수거를 함께 요청하면 된다. 현재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캡슐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공식 웹사이트 및 고객센터를 통해 재활용 백 수거를 요청할 수 있다. 사용한 캡슐에 남아 있는 커피가루는 재활용 공정에서 자동 분리되므로 소비자는 별도 세척할 필요가 없다.

화장품 기업들도 용기 수거에 동참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화장품 공병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하고 방문수거 신청이 가능토록 했다. 이니스프리도 온라인 공병수거 캠페인을 전개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참여 인원 5만 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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