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마야 안젤루, 흑인 여성 최초로 미국 25센트에 새겨져

입력 2022-01-11 16: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로 베스트셀러 작가 등극

▲시인이자 인권 운동가인 고(故) 마야 안젤루 이미지가 새겨진 25센트 동전. 출처 미국 조폐국
▲시인이자 인권 운동가인 고(故) 마야 안젤루 이미지가 새겨진 25센트 동전. 출처 미국 조폐국
시인이자 인권 운동가인 고(故) 마야 안젤루가 흑인 여성 최초로 미국 25센트 주화에 새겨졌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조폐국은 안젤루 이미지가 새겨진 25센트 동전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동전에는 좌우로 두 팔을 뻗은 채 상공을 응시하는 안젤루의 모습이 담겼다. 안젤루 뒤로 긴 날개를 가진 새가 날고,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도 함께 그러졌다.

미국 재무부는 “동전에 새긴 이미지는 안젤루의 시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그녀가 살았던 방식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안젤루는 1928년 4월 4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났다. 1969년 소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로 흑인 여성 최초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올라섰다.

여성, 흑인의 인권 문제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여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취임할 때 축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시민상으로는 가장 큰 영예인 대통령 자유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녀는 2014년 5월 8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미국 조폐국은 자국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여성들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들을 25센트 동전에 새기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최초 여성 우주인 샐리 라이드, 인디언 체로키 부족 사상 최초로 여성 족장을 지낸 윌마 맨킬러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묻고 '세 배'로 가!
  • 뻥 뚫린 내부통제, ‘정보유출 포비아’ 키웠다 [무너지는 보안 방파제]
  • 50만원 호텔 케이크 vs 6만원대 패딩...상권도 양극화 뚜렷[두 얼굴의 연말 물가]
  • 지방선거 이기는 힘은 결국 ‘민생’ [권력의 계절③]
  • 삼성전자, 사업 ‘옥석 고르기’ 본격화… M&A도 시동거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87,000
    • +0.74%
    • 이더리움
    • 4,571,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887,000
    • +1.14%
    • 리플
    • 3,059
    • +0.66%
    • 솔라나
    • 198,100
    • +0.15%
    • 에이다
    • 626
    • +1.13%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55
    • -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90
    • -0.99%
    • 체인링크
    • 20,490
    • -1.73%
    • 샌드박스
    • 210
    • -2.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