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국내채권 보유 역대 최대…채권 발행 규모는 1.8%↓

입력 2022-01-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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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출처=금융투자협회)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잔고가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다. 우수한 국가 신용 등급 대비 높은 금리와 재정거래 유인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국내 채권금리는 통화정책 정상화로 큰 폭 상승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연간 장외채권 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214조1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말(150조1000억 원) 대비 42.6%(64조 원) 늘어난 규모다. 보유잔고는 만기 상환분을 반영한 금액이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 증감액은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 -12조3000억 원을 기록한 후 2017년 9조3000억 원, 2018년 15조2000억 원, 2019년 10조1000억 원, 2020년 26조2000억 원, 2021년 64조 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채권 종류별로는 지난해 국채 63조7220억 원, 통안채 41조300억 원, 기타 14조8880억 원 등 총 119조64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채권시장은 특히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고채 3년물은 1.798%로 전년 말(0.976%) 대비 0.822%p 늘었다. 코로나19 지속하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및 통화정책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반면 장단기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지난해 상반기 채권금리는 코로나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큰폭 상승했다. 미국 등 글로벌 금리 상승, 4차 재난지원금 관련 물량 우려, 한은의 연내 금리 인상 시사 발언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하반기 들어서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와 한은의 금융 불균형 완화를 위한 2차례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등으로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본격적인 금리 상승국면에 진입했다.

(출처=금융투자협회)
(출처=금융투자협회)

지난해 국내 채권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1.8%(15조3000억 원) 감소한 829조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지속과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정부 및 특수기관의 자금조달이 감소하면서 통안증권과 특수채, 국채 발행이 감소했다.

국채는 적자국채 증가로 120조4000억 원이 순발행됐으나 전년대비로는 4.0%(9조600억 원) 감소한 228조4000억 원을 발행했다. 통안채는 수요기반 위축으로 13.0%(18조7000억 원) 감소한 125조4000억 원이 발행됐다.

회사채는 전년대비 6.4%(6조2000억 원) 증가한 104조 원이 발행됐다.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에도 크레딧스프레드는 큰 폭 하락 후 상승했지만, A등급 기업들의 자금조달과 투자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상승 및 발행규모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2.1%(114조3000억 원) 감소한 5314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는 5000억 원 감소한 21조4000억 원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CD발행금액은 전년대비 37.3%(8조9000억 원) 증가한 32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시 현금성 자산 의무보유 비율 확대로 인한 현금성 자금수요 증가와 CD 3개월물에 대한 예수금 인정 비율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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