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달러의 동반 상승세 당분간 지속될 것-신영證

입력 2009-02-1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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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16일 당분간 금과 달러의 동반 상승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과 달러의 불편한 동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안전자산 선호 완화 현상과는 별개로 낮은 기준금리와 통화 완화정책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다시 말해, 현 상황은 미 국채와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을 어느 정도 채운 유동성이 안전자산의 다음 단계인 금 자산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렇게 실물 부문과 차단된 유동성 흐름은 금융권의 자본 건전성이 회복되거나 회사채 스프레드가 낮아지기 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높아지고 있는 달러인덱스를 보면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금값 상승을 위해 달러 및 미 국채의 강세가 멈춰야 하는데 미국 대규모 재정적자 및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 등으로 미국 국채의 강세는 멈춘 듯 하지만 달러가치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IT 버블 이후 금값이 상승할 시기에 달러가치가 급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금과 달러화 상승이 안전자산 선호의 일환으써 지속 가능성 여부에 달렸다"며 "이는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이 선진국 대비 견조한 증시흐름을 보여줬는데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경우에는 이머징 국가의 견조했던 흐름 역시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경기가 바닥에 근접할수록 모든 경제지표 및 투기적 포지션에 의존하여 표시되는 가격 등의 재료에는 거짓신호가 존재할 수 있기 마련"이라며 "최근 금값의 상승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첫 단계로서 긍정적인 해석은 가능하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금값 상승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인지 안전자산 선호에 대한 완화 현상인지 밝히는 것은 현재 시장을 해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된다"며 "최근 최고점에 가까워진 달러가치로 이에 대한 해답이 결정될 수도 있겠지만 그간 국내증시가 보였던 저점에 대한 희망 및 기대 등 심리적인 요인과 늘어나는 유동성 기대 역시 고려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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