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따뜻한 가정 위한 세 마디 '제발·고마워·미안해'”

입력 2021-12-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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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성탄 메시지 및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의 라틴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성탄 메시지 및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의 라틴어)를 발표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각) ‘성 가족 축일’을 기념해 전 세계 부부에게 행복과 은총을 기원하는 말을 전했다.

AP통신 등은 이날 교황이 전 세계 부부에게 보내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서한을 통해 교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족들이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인내와 믿음이 강해진다면 유대는 더 강해질 수 있다”며 “가족은 우리의 뿌리이며 그것을 자른다면 우리의 삶을 말라버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봉쇄와 격리 조치는 가족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소통을 강화할 기회이기도 했으나 문제와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고, 많은 이들이 이별을 겪기도 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이혼율이 증가한 ‘코비 디보스’를 짚기도 했다.

이어 교황은 “용서가 모든 상처를 치유한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단어로 ‘제발(please), 고마워(thanks), 미안해(sorry)’를 꼽았다.

가족 간의 시간에서 휴대폰 사용을 줄이라는 조언도 했다. 교황은 “가족끼리 대화하지 않고 휴대폰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슬프다”며 “식탁에서 각자의 전화기를 내려놓고 이야기를 나누라”고 촉구했다.

또한, 교황은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많은 부부는 자녀가 없거나 한 명의 자녀만 뒀다. 이는 가족과 국가의 미래에 반대되는 비극”이라며 저출산 기조에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이탈리아 출산율은 1.57명으로 186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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