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올해 투자 30% 줄인다"

입력 2009-02-12 11:00 수정 2009-02-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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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요부진, 수출부진, 자금조달 애로 등 원인

국내기업들이 올해 투자를 평균 30% 가량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000여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설비투자계획 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올해 투자를 지난해 대비 평균 29.5% 줄인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투자실적은 당초 계획대비 28.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투자를 지난해에 비해 축소하겠다는 이유로 기업들의 49.5%가 국내수요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수출부진(15.1%), 자금조달 애로(12.2%), 기존설비 과잉(10.8%) 등을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신발 업종이 -48.0%로 투자를 가장 많이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조선 및 기자재(-42.4%), 통신·방송(-40.8%), 전기전자제품(-29.3%), 1차금속·비금속(-2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감소가 소폭에 그치는 업종은 전력·가스(-2.2%), 조립금속·기계·정밀기기(-17.9%) 등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국내기업들의 71.1%는 올해 투자환경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다소 악화' 39.2%, '매우 악화' 31.9%). 반면 지난해 수준이라는 응답은 24.6%에 그쳤다.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는 81.0%가 세계 및 국내경기 침체를 꼽았으며 그외 자금시장 경색(8.3%), 금융시장 불안(7.6%) 등을 지적했다.

기업들은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금융지원 확대를 39.0%로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금융시장 안정(16.8%), 세제지원 확대(14.0%), 재정지출 확대(10.6%), 금리인하(8.7%), 규제완화(6.8%) 등의 순으로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한 경제살리기 정책과 함께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한 금융지원 확대와 금융시장 안정, 그리고 세제지원 등 다양한 투자진작정책 강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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