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상승에 웃는 기업들…정유주 다시 뜨나

입력 2021-12-10 14: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 유가가 이달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정유 기업들의 주가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공포가 완화되면 당분간 원유 수요가 유지되고, 정제마진도 빠르게 오를거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il(에쓰 오일)은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7거래일 동안 12.1%(9700원) 상승했다. 이날 오후 1시 46분 현재는 전날보다 1.45%(1300원) 내린 8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7만99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12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지난 7일 9만 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현재 전날보다 0.22%(500원) 오른 22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30일 20만1500원을 기록한 후 지난 9일까지 8거래일 동안 11.2%(2만5500원) 올랐다. 한국석유는 이날 현재 전날 보다 0.45%(50원) 오른 1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1만250원에서 약 100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5.29%(1만1000원) 오른 21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달 30일 19만4500원을 기록한 후 이틀을 제외하고 6거래일간 상승 중이다. 이날 상승 중인 극동유화(1.34%) 금호석유(0.84)도 12월 들어 오름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정유사들의 상승세는 하락 중이던 국제 유가가 이달 들어 상승세로 전환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공포가 완화되면서 조금씩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2달러(1.96%) 하락한 배럴당 70.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달 2일 배럴당 84.05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계속 하락하면서 지난 1일 65달러선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반등하면서 8일 72.36달러까지 올랐다.

당분간 원유 수요가 유지될 거란 전망도 나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수요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며 “시장이 오미크론에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전했다. 아람코는 내년 1월 인도분 아랍 경질유 공식 판매가격(OSP)을 전월 대비 배럴당 60센트 인상해 벤치마크 유종인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3.30달러 높게 책정했다.

증권가에선 오미크론 사태가 안정되면 유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오미크론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은 것으로 발표된다면 국제유가의 상승 전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에너지 재고가 역사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원유 수급 타이트함이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제마진이 급등할거란 관측도 나온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안정될 경우 정제마진이 빠르게 상승할 전망”이라며 “내년 1~2월 부터 긍정적인 백신효과가 나온다면 정제마진 상승과 이를 통한 정유 기업의 실적호전이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제마진 상승 동력으로는 너무 낮은 재고가 꼽힌다. 11월 말 기준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1880만 배럴로 전년 동기대비 23.3%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3월 이후 5년 평균 재고 수준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란 평가다. 11월 말 싱가폴 석유제품 재고도 4010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했다. 등·경유 재고도 800만 배럴로 49.5% 작은 수준이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감소도 정제마진에 긍정적 요인으로 파악된다. 지난 10월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은 101만1000배럴로 전년 동월대비 28.5% 감소했다.

백 연구원은 “상반기 큰 폭의 수출증가와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으로, 중국 석유제품 수출쿼터 축소 때문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에도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감소가 지속되면서 아시아 정제마진은 매우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표이사
    오익근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9] 일괄신고추가서류(파생결합사채-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2025.12.09] 증권발행실적보고서

  • 대표이사
    강승모,송상호(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2.03]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2025.11.13] 분기보고서 (2025.09)

  • 대표이사
    Anwar A. Al-Hejazi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1.26]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2025.11.26]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 대표이사
    신동빈, 이영준, 황민재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백종훈
    이사구성
    이사 10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2025.11.18]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 대표이사
    장홍선, 장선우 (각자대표)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2명
    최근공시
    [2025.12.08]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처분결정)
    [2025.11.26]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 대표이사
    임병남
    이사구성
    이사 3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2025.10.16]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최대주주변경시)

  • 대표이사
    추형욱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0]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처분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 대표이사
    박영준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1.13] 분기보고서 (2025.09)
    [2025.09.22] 주식소각결정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소비자피해 구제 대비 허술한 쿠팡, 임원배상책임보험은 가입했다
  • 붕어빵 이어 방어까지?⋯'제철 음식'에 웃을 수 없는 이유 [이슈크래커]
  • [종합] 코레일 노사협상 결렬, 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정부 약속하라"
  • '가난한 자의 金' 이젠 옛말…사상 첫 60달러 선 뚫었다
  • ‘K- 반도체’ 다시 초격차 외쳤지만…‘52시간 근무제’ 족쇄 여전
  • 논란의 카카오톡 친구탭, 15일 업데이트...석달 만에 ‘친구목록’ 복원
  • 영화 '티켓'·'길소뜸' 남긴 원로 배우 김지미, 미국서 별세⋯향년 85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10,000
    • -1.2%
    • 이더리움
    • 4,988,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845,000
    • -2.31%
    • 리플
    • 3,074
    • -3.3%
    • 솔라나
    • 202,800
    • -4.43%
    • 에이다
    • 688
    • -2.55%
    • 트론
    • 412
    • -1.2%
    • 스텔라루멘
    • 37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00
    • -0.98%
    • 체인링크
    • 21,170
    • -3.2%
    • 샌드박스
    • 216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