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M&A 시장 규모 72.6조...전년 대비 27% 증가

입력 2021-11-18 14:08 수정 2021-1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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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국내 M&A 시장 규모 지난해 전체 규모 대비 27%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내수경기가 위축됐지만 시장 규모는 오히려 커진 것이다.

18일 딜로직(Dealogic)이 이투데이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15일까지 집계된 국내 M&A(인수합병) 시장 규모는 총 72조5900억 원(613억6100만 달러)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인 57조2371억 원(483억8300만 달러) 대비 26.82% 성장했다.

올해 들어 약 11개월 간 국내시장에서 진행된 M&A(Domestic) 규모는 60조9141억 원(515억1300만 달러)으로 지난해 55조4096억 원(468억5800만 달러) 대비 9.93%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기업의 주요 M&A 사례로 △SK하이닉스의 인텔(Intel) 인수(10조 원) △롯데물산의 롯데쇼핑 인수(1조3855억 원) △IMM크레딧솔루션의 SK루브리컨츠 인수(1조936억 원) △커리어패스웨이즈의 잡코리아 인수(8964억 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글로벌세아 인수(8000억 원) 등이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업 계열 간 합병 사례가 전년 대비 많이 증가했다”며 “이는 4차 산업혁명 등 시장 변화에 맞추어 사업 조정 등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대표적인 예시로 현재 크래프톤과 엔씨스포트 등 게임사들은 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토큰)에 대한 M&A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NFT와 같은 트렌드가 새로운 게임 방식과 플레이 확장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며 “관련 회사에 지분 투자도 했다”고 설명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는 “게임, 지적재산권(IP), 콘텐츠, 플랫폼뿐만 아니라 NFT도 당연히 고려하고 있다”며 “M&A는 해외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NFT 사업 전략은 매우 적극적인 관점의 전략”이라며 “핵심 IP 기반 게임 및 유니버스 등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해외기업 자본이 국내 기업을 투자(Inbound)한 규모는 11조6453억 원(98억4800만 달러)으로 지난해 기록한 1조8033억 원(15억2500만 달러) 대비 5.5배(545.77%) 이상 성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해외기업의 국내기업에 대한 결합은 △2016년 47건 △2017년 41건 △2018년 37건 △2019년 41건 △2020년 28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잠재력이 높은 국내기업에 대한 해외기업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내수경기가 위축된 현재 M&A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건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한 시장전문가는 “흔히들 경기가 호황기일 때 M&A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현실은 오히려 지금처럼 내수경기가 위축될 때 기업을 많이 인수해 내실을 다진 후 호황기의 실적 극대화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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