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서 향후 2조7천억 더 매수 전망"-미래에셋證

입력 2009-02-09 09: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래에셋증권은 9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서 이론적으로는 향후 2조7000억원 가량 더 순매수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한국 주식 편식의 핵심 포인트는 한국 주식의 과도한 비중축소에 대한 되돌림 현상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주식의 과도한 비중 축소는 두 가지 측면에서 관찰되는데 하나는 디레버리지 목적의 신흥국 주식비중 축소 과정에서 한국의 비중 축소 절대 폭이 여타 국가나 지역보다 크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 비중이 MSCI 이머징 국가내 한국의 시가총액 비중보다도 낮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주가 고점이자 투자자들이 금융위기를 인식하기 시작했던 작년 10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GEM 펀드내 포트폴리오 비중 변동을 살펴보면 한국 비중 축소 폭이 -2.31%포인트를 기록, 이머징 유럽, 러시아 다음으로 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편 GEM 펀드의 한국 비중(11.13%)은 현재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MSCI 이머징 국가내 한국 비중인 13.59%보다 2.46%포인트 줄어든 상태"라며 "앞으로 벤치마크내 주식 비중만큼 채우는 수준까지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경우 GEM 펀드 총 자산 1000억 달러중 2.46%에 해당하는 금액 25억6000만 달러가 한국 주식 매수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단, 그는 "GEM 펀드내 한국 비중이 12월말 기준이라 연초 이후 외국인이 매수한 금액 13억 달러(1조8000억원)는 이미 주식매수에 소진됐다"며 "만일 소진 금액 중 GEM 펀드가 이머징 관련 펀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만큼만 인정할 경우 약 6억 달러가 이미 순매수된 상황이라 향후 약 19억5000만달러(2조7000억원)가량의 추가 매수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외국인 순매수 배경의 중심이 되고 있는 미국 경기부양 및 구제금융 법안이 당초 취지대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시장으로 9일 발표하는 재무부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시작으로 상원 표결이 예상되는 경기부양안 등 정책관련 뉴스 플로우가 매크로 통계보다 우선시될 가능성 높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죄송합니다" 콘서트 끝나자 음주운전 시인한 김호중…팬들 반응은?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SNS에서 활개치는 'AI 걸프렌드'…딥페이크 악용 '제재 사각지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05,000
    • -0.81%
    • 이더리움
    • 4,281,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678,000
    • +2.65%
    • 리플
    • 710
    • -1.93%
    • 솔라나
    • 238,600
    • -0.21%
    • 에이다
    • 654
    • -2.39%
    • 이오스
    • 1,094
    • -3.27%
    • 트론
    • 169
    • -1.74%
    • 스텔라루멘
    • 148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000
    • -1.19%
    • 체인링크
    • 23,130
    • +2.39%
    • 샌드박스
    • 595
    • -3.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