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세계 챔피언 복서, 성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죄질 나쁘고 반성 없어”

입력 2021-11-04 21: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중앙지법 (뉴시스)
▲서울중앙지법 (뉴시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복서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부장 임광호)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문모(58)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함께 내렸다.

앞서 문씨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던 중 옆자리에 앉은 여성 B씨의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문씨는 “B씨가 먼저 욕하고 때려서 방어했을 뿐 추행하지 않았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실제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과정 없이 진술했다”라며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확인한 내용도 진술과 일치한다”라고 판결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공개된 장소에서 거리낌 없이 범행한 피고인의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라며 “또한 피해자 탓을 하며 불합리한 변호로 일관하는 등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피해자를 압박해 사건을 덮으려는 등 2차적 피해를 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씨는 1980년대 세계복싱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각종 국제 대회에서 수상한 챔피언이다. 은퇴 후에는 체육관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툭하면 하지 말라”…꽁꽁 묶인 플랫폼 산업 [역주행 코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15: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16,000
    • -1.56%
    • 이더리움
    • 4,626,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851,500
    • -4.91%
    • 리플
    • 3,052
    • -1.29%
    • 솔라나
    • 196,700
    • -2.24%
    • 에이다
    • 635
    • +0.16%
    • 트론
    • 418
    • -2.11%
    • 스텔라루멘
    • 355
    • -1.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00
    • -1.06%
    • 체인링크
    • 20,340
    • -2.45%
    • 샌드박스
    • 209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