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김인호, 즉석 섭외한 술 먹방 게스트…알고 보니 미성년자 “본보기로 고소할 것”

입력 2021-11-0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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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프리카TV 캡처)
(출처=아프리카TV 캡처)

BJ 김인호가 즉석에서 섭외해 술 먹방을 함께한 여성들이 미성년자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김인호는 자신의 아프리카TV 게시판을 통해 “방송을 진행하기 전 몇 차례 확인을 했다. 한 명은 제 눈으로 주민등록증도 봤고 신상정보와 핸드폰 번호, 생년월일이 일치했기에 방송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인호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이태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여성 2명을 게스트로 즉석 섭외했다. 이후 자신의 집에서 술 먹방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문제가 된 것은 해당 여성들이 미성년자라는 점이었다. 시청자들은 방송 중 여성들이 2004년생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김인호는 방송을 중단하며 여성들의 성인 여부에 관해 물었다. 이에 두 사람은 휴대전화 인증, 주민등록증 등을 증거로 보이며 2001년생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들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추적하는 등 이들이 미성년자는 정황을 계속 제시했고, 결국 김인호는 이들은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이 여성이 제시한 주민등록증의 한자가 일치하지 않다는 점, 과거 위조 주민등록증을 구매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점 등이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이에 김인호는 사과문을 통해 “방송 전에도 확인하고 방송 중에도 물어봤지만, 미성년자가 절대 아니라고 해서 방송을 했다”라며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확실하게 확인할 부분에서 안일하게 대처했던 건 실수가 맞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 여성들이 미성년자임을 인정하는 모바일 메신저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두 사람은 “나이 속여서 죄송하다”, “사실은 친언니 사진을 보여준 거다”, “솔직히 말할 걸 너무 후회된다”라고 사과했다.

김인호는 그날 오후 방송을 통해 “저는 고의로 미성년자와 방송한 것이 아니기에 변호사님은 큰 걱정할 건 없다고 하더라”라며 “제가 원하면 이 친구들을 처벌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본보기로 처벌해야 할 것 같다.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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