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시장 ‘호황기 초입(?)’

입력 2009-02-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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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회복세…메모리 현물가격 반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것일까.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지난 4일 50만원대를 회복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7000원대까지 내려앉았던 하이닉스의 주가도 1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더군다나 하이닉스는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7820억원의 영업손실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종가는 전날 대비 2% 미만의 하락에 그쳤다.

교보증권 구자우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가 반등하는 것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확인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훈풍이 돌기 시작했다는 것은 D램 현물가격 상승에서도 확인된다. 주력 D램인 1기가바이트 DDR2 현물가격이 지난달 0.58달러 수준에서 최근 1달러 넘어섰고, 낸드플래시인 16기가바이트 LMC현물가격도 한달새 50% 이상 상승해 3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메모리반도체 업체의 감산과 투자축소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또 현물가격의 상승추세 속에서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고정거래선 가격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1기가바이트 DDR2 현물가격이 1.2달러까지 상승했는데, 감산으로 인해 고정거래가격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가격인상의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수요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여 동안 지속됐던 메모리반도체 시장불황이 끝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증권 김지수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올해 호황기의 시작에 이미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회복시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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