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

입력 2021-09-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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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차량용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에서 수소 트레일러가 충전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차량용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에서 수소 트레일러가 충전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탄소 회수 인프라를 구축한다.

30일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대 액체 탄산 제조업체인 신비오케미컬과 수소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전량을 회수,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공정용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 등을 제조하는 이 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 이번 협력을 통해 수소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전량을 회수, 제품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프라 구축은 국내 정유업계 가운데 처음이다. 회사 측은 "이전 수소 제조 공정이 블루수소 생산 기지로 탈바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들어가는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를 충남 서산 대산공장 내 구축했다. 지금까지 자체 생산한 연 20만 톤(t)의 수소를 공정 가동에 활용해 왔다.

이를 수소차 연료로 쓰려면 순도를 99.999%까지 높여야 한다. 차량용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것은 국내 정유사 중 현대오일뱅크가 처음이다. 현대오일뱅크가 만들 수 있는 고순도 수소는 하루 최대 3000㎏으로 현대차 넥쏘 6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안에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를 만들 계획이다. 세계 각국의 내연기관차 감소 정책, 전기차 배터리 대비 시장 진입장벽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해 올 초 사업 진출을 확정하고 1단계로 현재 분리막 생산 설비를 구축 중이다.

올해 안에 분리막 생산 설비 구축 및 시험 운전을 마치고 내년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공동으로 실증 테스트를 거쳐 2023년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내년부터 전해질막까지 사업을 확대해 부품 국산화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만 연간 매출 5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을 창출한다.

장기적으로는 기체 확산층, 전극 분리판 등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전반을 포괄하는 단위셀 사업과 건물, 중장비용 연료전지 시스템 사업 진출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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