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국내 유일 기술로 반도체 테스트업계 중견기업 자리매김

입력 2009-02-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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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시장에 발빠른 기술 개발로 경쟁력 갖춰

업종을 막론하고 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그 기업만의 독자적인 강점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특히 빠른 트렌드 변화에 따른 혁신적인 기술력이 반도체 시장에서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시장의 흐름과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것이 실상이다. 최근 반도체 테스트 부품업계에서 '작은 기업 세계적 기술' 로 통하는 반도체 테스트 부품기업이 주목되고 있다.

2001년 설립이래 매년 높은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는 아이에스시테크놀로지(ISC)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현재 반도체 테스트 소켓 부품업계에서 독보적인 실리콘러버(Silicone Rubber)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따라 그 기술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아이에스시테크놀로지의 ISC(Integrated Silicone Contactor) 테스트 소켓 제품들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검사장비의 핵심부품으로, 적용되는 실리콘러버 기술은 반도체 IC패키지 테스트 공정에서 칩의 불량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반도체와 테스트 보드 사이에 장착되는 테스트 소켓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반도체 테스트에 적합한 실리콘과 새로운 반도체 패키지에 적합하도록 텐션(Tension)과 전도성(Conductibility)이 뛰어난 골드 파우더를 이용해 기존의 핀 타입의 테스트 소켓을 대체 하고 있다. 특히, IC의 스피드 증가 및 패키지의 다양화로 핀 수는 많아지고 두께는 얇아지며, 사이즈는 작아지는 최근 반도체 특성(경박단소)에 적합한 제품으로 초고속 반도체 검사가 가능하다.

기존의 핀 타입 테스트 소켓은 IC 디바이스의 볼과 테스트 보드 패드에 손상을 주고, 생산기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는 반면 아이에스시테크놀로지의 ISC 테스트 소켓은 볼과 보드 패드의 훼손이 없으며, 제품 수명이 길고, 생산기간이 짧아 원가 절감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이 탁월하다. 특히, 전기적 특성이 우수해 초고속 IC 검사 시 신뢰·정확성 면에서 우수하다.

아이에스시테크놀로지는 삼성, 하이닉스 등의 국내 반도체 제조기업 외 해외 시장에서도 차세대 반도체 테스트 소켓으로 그 제품의 우수성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2006년도에는 수출 2년만에 800만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시장다변화 전략을 전개한 이후 현재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15여개국 50여업체로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시장에서의 쾌조의 순항은 단순히 수입품을 대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와 확대를 통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는 도약기를 맞고 있어 관련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부품 및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세계일류 기업 반열에 들어선 국내 중소기업들의 성장이 곧 한국 경제성장의 핵심 원동력이라는 측면에서 관련업계에서는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의 이러한 선전에 기대와 호평을 아끼지 않는다.

아이에스시테크놀로지의 성장에는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 흐름에 따른 발빠른 기술 개발 능력이 한 몫 했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은 IC칩의 형태 및 테스트 조건에 따라 형태도 달라지는데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맞춘 ISC 테스트 소켓, V-Contactor, Burn-In 소켓, 모듈소켓, 인터포져 제품 개발 등이 그것이다.

탄탄한 기술력과 20여년 반도체 부품업계에서 축적된 정영배 대표 및 영업본부의 마케팅력을 바탕으로 매년 영업이익 32% 이상의 실적을 보이며, 2007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켜 관련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정보화촉진사업체, 신기술벤처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2006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2006 벤처기업 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부품·소재전문기업인증 획득, 2008년 납세자의날 모범납세자로 국세청장 표창을 수상 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적 성공 벤처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08년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받은 기술집약형 기업답게 20여명의 각 분야 전문 인력들로 구성된 기술연구소를 운영해 관련분야 연구에 주력하고 있으며, 총 40여건의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에스시테크놀로지의 정영배 대표는 "기술 고도화 시대에서 기업의 성장세가 멈추는 것은 물이 고여 썩는 것과 같다"라며 "반도체 분야에서는 기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기술경쟁력이 성공의 열쇠"라고 단언했다.

정 대표는 "기술 선도기업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반도체, 전자, IT부문의 부품에 대한 각 부문별 그룹화를 꾀하고 반도체 분야뿐만 아니라 전자, IT 등 부품 전문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영배 대표 인터뷰

"'작은 기업 세계적 기술'로 반도체 시장 불황 극복"

Q. 반도체 시장 회복이 요원한 상황에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해법은?

A. 분명 현재의 반도체 시장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당사 또한 이러한 시장에서의 여파가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일수록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사는 반도체 테스트 부품업계에서 '작은 기업 세계적 기술'로 거듭 날 것입니다.

Q. 현 사업부문 외에 신규사업으로 계획중인 것이 있는지, 관심 분야라도...

A. 현재 당사는 주력사업인 ISC 분야의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6월에 정부과제 협약체결로 연구개발 중인 기존 실리콘 방식을 활용한 B2B 커넥트 개발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ATC(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로 선정됐습니다.

Q. 높은 최대주주 지분과 적은 유통주식수로 주식시장에서 잊혀진 종목처럼 됐는데 주식수를 늘릴 계획은 있는지?

A. 당사는 지난 2007년 코스닥상장 이후 지속적인 주가하락을 이어 왔습니다. 이는 그간의 성장에 대한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질 못했고, 또한 반도체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악화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당사의 주식은 주식시장에서 소외돼 있는 현실이며, 향후 당사의 적은 유통주식수에 대한 부분은 시장환경에 적절히 대응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무상증자 실시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의 시기는 향후 주식시장의 상황과 당사의 현실을 감안해 시행토록 할 계획입니다.

Q. 2007년 실적이 주춤한 이후 회복단계에 있다. 향후 실적 전망은?

A. 당사의 실적은 창립이래 지속적으로 성장을 했으며, 최근 실적이 주춤한 원인으로는 신규사업에 대한 시장진출 실패와 해외시장 개척의 지연이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당사는 지난 한해 체질개선을 악착같이 실천했으며, 그 결과는 2009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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