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GDP '쇼크'+ 부실처리 난항..다우 148P↓

입력 2009-01-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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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7년 만에 최악을 나타낸 것과 함께 배드뱅크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48.15포인트(1.82%) 하락한 8000.86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6포인트(2.28%) 밀린 825.8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31.42포인트(2.08%) 내린 1476.42에 장을 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4분기 GDP 증가율이 월가 컨센서스를 웃돈 것으로 발표되자 이에 고무돼 상승 출발했지만 27년 만에 최악을 나타낸데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간 데 주목해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4분기 GDP는 직전분기보다 3.8% 감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마이너스 5.5%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소비나 기업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어 조속한 경기 회복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낙폭을 확대, 장 마감 30여 분을 남겨두고 8천선이 붕괴되며 한때 7962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8000선에서 지지를 받으며 낙폭을 줄여 다우 8000선을 간신히 턱걸이한 채 마감했다.

특히, 장 후반 미 정부가 신용경색을 완화하고 금융권 부실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구상중인 배드뱅크 설립 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다우지수는 8000선이 붕괴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는 1월 증시의 하락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골이 예상보다 깊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1월 증시가 한해 증시 동향을 알리는 지표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또 재고 증가가 GDP에 반영된데 따른 영향을 배제하면 GDP는 5.1% 감소한 것으로 분석돼 경제가 실제 크게 위축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기업 투자도 19.1%가 줄어 지난 1975년 1분기 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을 기록했다.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재고 가치가 늘어나면서 GDP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게 됐다며 그러나 재고 증가의 되돌림이 나타나면 GDP는 앞으로 더욱 저조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기업실적 관련 악재들이 나온 것도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다.

프록터 앤 갬블(P&G)은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춰 약세를 기록했고 캐터필러는 주초반 감원 발표에 이은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해 주가가 내려갔다.

JP모간은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의 2009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알코아 주가는 급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24센트(0.6%) 오른 41.68달러에 거래를 마감, 이번주 들어 유가는 10%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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