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욕제 파는 러쉬코리아 코로나19 타고 매출액 1000억 돌파

입력 2021-09-25 07:00 수정 2021-09-29 12:50

비건, 친환경, 사회적 기업 등 키워드로 팬층 두터워

▲'러쉬'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출처=러쉬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러쉬'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출처=러쉬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입욕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진 ‘러쉬’코리아가 2021년 회계연도(6월 결산 법인, 2020년 7월~2021년 6월) 1000억 원 매출 클럽에 가입했다. 러쉬코리아는 영국에서 온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다. 2002년 서울 명동 매장 1개로 시작해 현재는 국내 매장 수 70여 개ㆍ직원 수 400여 명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25일 회사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러쉬코리아는 2021년 회계연도 101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러쉬코리아의 연간 매출액은 2018년 762억 원에서 2019년 848억 원으로 늘었고, 2020년 827억 원으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2021년 회계연도에 1000억 원을 넘어섰다. 1000억 원 돌파는 국내 진출 이래 최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시장이 대폭 위축된 가운데, 집콕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7년 72억 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2021년 100억 원을 넘어 1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선 러쉬의 성장세 이유를 두고 사회공헌과 철저한 브랜딩을 꼽는다.

러쉬 제품에 들어가는 성분은 100% 채식주의(베지테리언) 원료로 만들어진다. 비즈 왁스 등을 함유한 제품을 제외하면 제품의 95%가량이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비건 제품이다. 자몽즙, 바닐라 열매, 아보카도 버터, 로즈마리 오일, 신선한 파파야와 코코넛 등의 과일과 채소가 주요 원재료이며 크림, 비누, 샴푸, 샤워 젤, 로션, 모이스춰라이저 (보습제), 스크럽 등이 주요 제품군이다.

또한 러쉬는 전체 제품의 약 62%가 별도의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고, 그 외 제품들은 ‘블랙팟’이라는 100% 분해 가능한 무독성 용기에 담겨 판매된다. 제품을 제조할 때 나오는 유기성 폐기물도 모두 퇴비로 재활용한다. 러쉬 제품이 제조부터 판매까지 친환경이라는 브랜딩을 유지하고 있다.

러쉬는 동물보호 캠페인뿐만 아니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탈북인권 캠페인, 퀴어문화축제 등 환경ㆍ동물보호ㆍ인권행사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기업 이익과 가치가 커지고 있는 모습은 재무상태에서도 직접 드러나고 있다. 러쉬코리아는 올해 기준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지난해 105억 원 수준에서 169억 원까지 늘었고, 부채 규모는 364억 원에서 319억 원으로 줄고 있다.

최근 수년간 40억 원 안팎을 유지하던 재고자산도 올해 60억 원을 넘어섰다. 러쉬코리아가 늘어난 수요 만큼 판매될 제품의 재고 규모를 늘려 대응하고 있단 의미다. 러쉬 공장이 영국, 독일, 크로아티아, 호주, 일본, 캐나다에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제품은 현지 조달하고 있다.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입욕제, 샤워제품 등 향기 관련된 제품이 최근 트렌드에 따라 집콕 등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러쉬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 최상의 에센셜 오일, 안전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선 프레쉬 마스크, 프레쉬 클렌저 등 16개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에센셜 오일과 같은 핵심 원료는 영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과일과 채소 등 신선함이 중요한 원료는 국내(블루베리, 꿀 등)에서 구매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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