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추석연휴 코로나 최대 고비, 국민 자발적 방역 절실

입력 2021-09-17 05:00

주말부터 닷새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이 기간 중 대규모의 인구이동이 일어나고, 가정 내 가족모임 인원 제한도 완화된다. 코로나19 방역의 중대한 고비다.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가 연휴를 지난 후 자칫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우려가 큰 까닭이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 인구이동은 모두 3226만 명(9월 17∼22일)에 이를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은 예측했다. 작년 추석때보다 3.5% 증가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귀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신규 확진자는 16일(0시 기준) 1943명 늘어 누적 27만9930명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가 지난 7월 7일 이후 72일째 네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의 영향을 받는 주초에는 1000명 대로 줄다가 주중에 다시 2000명 안팎으로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의 비중이 80%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16일에도 서울·경기·인천의 확진자가 1506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1921명의 78.4%에 달했다. 전날에도 80.5%였다. 연휴 기간 수도권 인구의 이동이 늘어 지방 감염 확산을 가속화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백신은 15일까지 3497만7073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전체 인구의 68.1%이다. 곧 70%를 달성하면서 일상의 회복으로 가는 ‘위드(with)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성급하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는 2116만8093명으로 인구의 41.2%에 그쳐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더구나 전파력이 매우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이 됐고,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효과가 무력화돼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계속 살얼음판의 불안한 국면이다.

코로나 확산의 고삐가 잡히지 않은 채 수도권 인구의 이동으로 지방에 번질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13일부터 26일까지는 요양시설 환자와 면회객이 백신접종을 마쳤을 경우 접촉면회가 허용되고, 17∼23일 동안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8명까지의 가족모임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의 치밀한 대응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 모두 어느 때보다 더 큰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지금까지 참고 견뎌 왔던 것처럼, 불편과 고통을 감수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자제가 절실하다. 자칫 이번 연휴 기간을 지나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게 되면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연내 코로나 통제는 더 어려워지고, 국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도 계속 멀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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