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확산에 모더나ㆍ노바백스ㆍ화이자 부스터 매수 나선 서학개미

입력 2021-08-25 16:08 수정 2021-08-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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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들이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8월 1일부터 24일까지 코로나 백신 업체인 모더나 주식을 6822만 달러(796억4832만 원) 순매수했다. 전체 해외 주식 중 순매수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순매수 1, 2위는 비대면 서비스에 특화돼 코로나 수혜주로 꼽히는 아마존(1억7720만 달러)과 구글(알파벳ㆍ9120만 달러)이었다.

다른 백신 기업인 노바백스가 순매수 9위(3248만 달러), 화이자가 순매수 11위(3161만 달러)였다.

7월 기준으로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로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50위권에 없었던 종목이다.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를 대거 담은 것은 코로나19 변이 발생에 따라 백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부스터샷(추가 접종) 실시도 앞두고 있다. 부스터샷의 감염 및 중증질환 예방 효과가 2차 접종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9월 20일부터 부스터샷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역시 2차접종 후 5개월이 지난 40세 이상 성인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도 부스터샷 활용을 위해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공급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신 관련 기업 주가가 주요 이슈에 따라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백신 기업의 높은 주가에 대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모더나의 경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코로나19 백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모더나의 시가총액을 보면 다른 주요 제약사를 큰 폭으로 상회할 만한 상황인지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조윤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백신 수요 증가 수혜가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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