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산, 오일샌드 플랜트 대형화 추진

기존 시설의 생산 병행으로 봄에 매출 발생 예상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기업과 사업협력 추진

미국에서 오일샌드 유전 개발 사업을 추진중인 한국기술산업이 대규모 중질 원유 생산을 위한 플랜트 대형화 작업에 착수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해 11월 말 공정별 시생산 테스트 성공으로 오일샌드 추출 기술의 검증을 마쳤으며,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본격 상업생산을 위해 플랜트 대형화 설계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대규모 상업생산을 위해서는 현재 설비의 대형화가 필요하고 기존 플랜트에 추가 시설 설치를 통해 대형화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 작업 중에도 현재의 설비를 통한 매출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미국 내에서 SOC 건설 시점에 맞춰 본격적인 아스팔트 공사가 개시되는 봄에는 생산과 함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구매의향서를 체결한 6개의 정유사 및 아스팔트 관련 업체와의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만들 예정"이라며 "최근에는 작년부터 추진해온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기업인 S사와 신공법을 이용한 고품질 아스팔트 공동 개발 및 사업제휴를 통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 중으로 기본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문일 대표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플랜트의 조속한 대형화 방안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도 대부분 이 설비 대형화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유가 하락으로 인해 당사의 오일샌드 유전 개발 사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줄어들긴 했지만, 이 사업은 국가 에너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간산업의 성격이 강하므로 시장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고, 아스팔트 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