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설 연휴를 앞두고 기업 실적 '쇼크'로 장중 1090선마저 내주며 장 초반보다 낙폭이 커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53포인트(2.2%) 떨어진 1091.70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증시가 밤사이 기업실적 악화 및 부진한 경제지표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국내증시도 이날 10포인트 하락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개장전 KT, SK텔레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개장 후 삼성전자, S-oil까지 줄줄이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 발표가 지속되면서 우려했던 실적 악화가 현실로 나타난 데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전날 4분기 GDP의 마이너스 성장세로 확인된 경기침체와 이날 발표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까지 더해져 투자심리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는 상황이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616억원, 1585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인 반면 개인은 2216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673억원, 419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