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재테크] 해외 증시 좋다는데 해외 주식에 투자해볼까?

입력 2021-08-21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 매도 포지션을 이어가면서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증시, 그 중에서도 미국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해외 종목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21일 외신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요 지수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찍은 최저점에서 1년여 만에 두 배로 치솟는 등 호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이퍼링 논의 등으로 주춤한 모습이지만 당분간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상승장을 뒷받침해온 유동성의 힘과 기업들의 실적이 아직 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 바 ‘서학개미’들이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액은 1231억5262만 달러(약 144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수액 979억5803만달러(약 114조 원)을 웃도는 수치다.

이 기간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1위는 아마존(순매수 1억7511만 달러)다. 2위는 알파벳(8247만달러), 3위는 모더나(6244만달러)다. 코로나19 델타(인도유래) 변이 바이러스 등장 등으로 백신, 비대면 업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 주식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우선 해외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주식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계좌개설이 크게 늘고 있는데 실명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만 있다면 모바일로 바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만약 기존에 개설한 주식 계좌가 있다고 하더라도 외화증권 거래약정을 신청하고 해외주식 거래약관, 외화증권 거래 설명서, 해외주식 직접투자 유의사항 등을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또한 해외주식은 한국 원화로 거래할 수 없는 만큼 미국 주식은 달러, 유럽 주식은 유로화, 일본 주식은 엔화, 중국 주식은 위안화 등 각 나라 돈으로 필요한 만큼 환전도 해야 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해 해외주식을 거래하는데 대부분 해외 주식 시세는 15분 내외의 지연된 정보를 볼 수 밖에 없다. 일부 증권사에서 일부 국가의 실시간 시세를 이제 제공하고는 있지만 대부분은 지연 거래를 할 수밖에 없는 만큼 자신이 거래하는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의할 점도 적지 않다. 해외주식은 외화로 거래되는 만큼 환율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해외 주식의 가격이 올라도 환율로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증시마다 거래시간과 상·하한가 가격제한폭, 최소 매매수량 등의 차이가 있는 만큼 이를 꼭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

세금도 챙겨야 할 부분이다. 환전 과정에서 생기는 환전 수수료는 물론이고 거래시 증권사에서 떼는 거래 수수료 역시 많게는 국내 주식보다 10배 가량 차이가 나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양도소득세도 적지 않다. 그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합쳐 250만 원을 넘게 벌면 과세 대상이고, 수익금에서 공제금액인 250만 원과 매매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에 양도소득세 22%가 붙는다. 이때 여러 종목을 거래했다면 이 역시 손익을 합산하게 된다.

또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에 대한 배당소득세도 있다. 배당세율은 국가별로 달라 개별적으로 확인이 필요하고, 대상 국가의 세율이 국내보다 낮은 경우 국제 세율과의 차이만큼 추가로 과세하도록 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겟하는 방법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알리·테무의 공습…싼값에 샀다가 뒤통수 맞는다고? [이슈크래커]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167,000
    • -2.11%
    • 이더리움
    • 4,045,000
    • -1.94%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2.1%
    • 리플
    • 707
    • -0.14%
    • 솔라나
    • 201,400
    • -2.89%
    • 에이다
    • 605
    • -1.63%
    • 이오스
    • 1,072
    • -1.29%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45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50
    • -2.9%
    • 체인링크
    • 18,330
    • -2.55%
    • 샌드박스
    • 576
    • -1.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