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샤이니…K팝, 일본 점령 다시 시작됐다

입력 2021-08-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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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K팝의 일본 점령이 다시 시작됐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샤이니, 트와이스,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아이돌 가수들이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연일 신기록 써내려 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 빌보드를 점령한 그룹 방탄소년단은 영어 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와 ‘버터(Butter)’로 일본 오리콘 스트리밍 차트를 4주 연속 휩쓸었다.

4일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퍼미션 투 댄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약 1317만회 재생돼 주간 스트리밍 랭킹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약 1146만회 스트리밍된 ‘버터’가 차지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4주 연속으로 이 차트 1·2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또한 6월 발표한 일본 베스트 앨범 ‘BTS, 더 베스트(THE BEST)’로 현지 레코드협회의 올해 첫 밀리언(앨범 누적 출하량 100만장 이상) 인증을 받았다. 일본레코드협회가 올해 밀리언 인증을 수여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도 정규 1집의 일본 앨범으로 오리콘 차트 정상에 올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가 3일 출시한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의 일본 버전은 발매 첫날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일본 애플뮤직 ‘톱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샤이니는 일본 현지에서 방탄소년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새 미니앨범 ‘슈퍼스타(SUPERSTAR)’로 오리콘 데일리 차트에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샤이니가 이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샤이니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정규 3집 ‘아임 유어 보이’, 정규 4집 ‘D×D×D’, 베스트 앨범 ‘샤이니 더 베스트 프롬 나우 온’ 등을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1위에 올린 바 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지난달 28일 일본에서 세 번째 정규앨범 ‘퍼펙트 월드(Perfect World)’를 내놓은 트와이스는 31일까지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신보 발매에 앞서 6월 30일 선공개한 타이틀곡 ‘퍼펙트 월드’ 음원은 공개 당일 기준 라인 뮤직, 아와 등 현지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뮤직비디오도 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하며 일본에서 발매한 곡 중 가장 빠른 조회수 증가 추이를 보였다.

(사진제공=빌리프랩)
(사진제공=빌리프랩)

4세대 아이돌의 활약도 눈부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팬라이브 DVD로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엔하이픈(ENHYPEN)은 지난달 6일 발매한 일본 데뷔 싱글 ‘보더 : 하카나이(BORDER : 儚い)’가 20만 장의 판매량으로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골드 디스크 플래티넘 인증을 받기도 했다.

2010년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동방신기, 빅뱅이 한류 열풍을 이끌었으나, 반한 감정 및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K팝 열풍이 한 때 주춤했다. 그러나 꾸준히 온라인으로 일본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현지에서 앨범을 발매하면서 인기가 재점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의 10·20대가 어렸을 때부터 K팝 아이돌의 노래를 듣고 자라 익숙하기 때문에 K팝을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주로 드라마 중심으로 한류가 열풍이었지만, 이제는 더 어린 MZ세대들에게도 한국의 문화가 ‘세련된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그 세대들은 K팝 노래 뿐만 아니라 무대, 의상, 메이크업, 헤어 등 모든 측면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서 현지에서 활동이 어려워진만큼, 유튜브나 트위터 같은 SNS를 통해 현지 팬들에게 맞춤형(일본어 멘트 등) 콘텐츠를 많이 제공하고, SNS로 팬들과 직접 소통을 하면서 다시 K팝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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