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외국인 수급 우호적...“BBIG 담아라”

입력 2021-08-09 14:45 수정 2021-08-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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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현재 수익보다 미래 성장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처럼 경제 회복 기대가 약해졌을 때 상승 폭을 확대하며 모멘텀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개별 업종에선 바이오, 인터넷, 배터리 순으로 높은 선호도를 제시했다.

◇BBIG 주목하는 이유? “배터리·바이오·인터넷 이익 증가”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35분 현재 BBIG K-뉴딜지수는 전일 대비 12.75포인트(-0.34%) 떨어진 3749.53에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 발표하는 네 가지 BBIG 지수는 각각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이날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BIG K-뉴딜지수는 최근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각 테마 별로 상승과 하락이 서로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다”며 “테마 별로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테마에서 이익 전망치가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이익이 주가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BBIG 주가의 우상향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익 전망치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테마로 배터리, 인터넷을 꼽았다.

배터리 업종에서는 LG화학, 삼성SDI의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되면서 이익 모멘텀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추정한 LG화학의 올해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4.5%, 230.3%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SDI도 매출액, 영업이익 기준 22.7%, 74.1%의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됐다.

인터넷에선 NAVER, 카카오가 이익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NAVER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8%, 영업이익은 10.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카카오는 39.2%, 75.5% 높은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시가총액이 작은 아프리카TV도 이익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바이오는 상대적으로 이익 모멘텀의 개선이 느리게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궤적을 보이지만,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씨젠 등 일부 종목은 이익이 감소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이를 전체 바이오 업종 이익의 급격한 훼손으로 판단하긴 이르다고 부연했다.

◇외국인 수급도 배터리·바이오·인터넷 ‘우호적’=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네 가지 BBIG 지수 중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업종은 바이오로 나타났다. 이어 배터리, 인터넷 업종 순이었다.

김대준 연구원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외국인의 영향력이 강해졌기에 그들이 선호하는 종목과 테마가 긍정적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며 “바이오 10개 중 8개 종목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고, 배터리, 인터넷 업종에서 각각 구성 종목 10개 중 5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경우, 외국인은 매수보다 매도를 선택했다. 게임 회사의 성장 모멘텀 제한에 이어 중국에서 불거진 게임산업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규제와 관련된 부분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게임은 당분간 불리한 수급 환경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는 글로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경기 민감주 보다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BBIG로 관심이 이동할 수 있다”며 “현재 주간 수익률을 보면 지난주부터 상승세로 반전한 바이오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게임은 국내외 불안 요인으로 인해 이번 투자에선 약간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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