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서비스는 '소문난 잔치'

입력 2009-01-21 15: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서비스 요원ㆍ채널 부족 등 문제 노출

큰 관심과 기대 속에 출발한 IPTV가 기대 이하의 서비스로 사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전국 방송은 개시 시점을 가름하기 힘들 정도로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다양하지 못한 콘텐츠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던 KBS·MBC·SBS 지상파 3社와 재송신 문제가 해결돼 IPTV 3개 사업자가 모두 지상파 실시간 전송이 가능해져 본격적인 IPTV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현재 가정에서 IPTV를 제대로 즐기기는 쉽지 않다.

실시간 방송이 전국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채널수 역시 케이블TV 보다 훨씬 적은 점 등 개선돼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 먼저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IPTV를 신청해도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IPTV 사업자인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은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지상파의 실시간 방송은 하지 않고 있다.

KT와 LG데이콤은 서울과 수도권에, SK브로드밴드는 서울 일부지역에 한해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다.

IPTV 전국 서비스가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는 사업자들이 기존 인터넷망을 업그레이드하는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다.

각 지역 거점에서 각 가정의 TV까지 연결되는 가입자망이 멀티캐스팅이 가능한 광가입자망(FTTH)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특히 지상파 방송과 PP(채널사용사업자)로부터 IPTV 방송센터로 콘텐츠를 전송받아 다시 방송센터에서 각 지역 거점을 연계하는 '프리미엄 망' 구축이 선행돼야 하는데 일부 사업자의 경우 진전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기반으로 IPTV 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특성상 전국서비스 확대 시점은 유동적"이라는 입장이다. 채널수 부족 문제 역시 해결해야할 과제다.

기존의 다양한 주문형비디오(VOD)가 IPTV의 만족도를 높여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상파 콘텐츠는 3사 모두 확보했지만 기존 유료방송에 비해 채널수가 적어 소비자 불만이 적지 않다. IPTV의 성공 여부는 양질의 실시간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기본적으로 6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KT의 '메가TV 라이브'는 40개, SK브로드밴드의 '브로드앤TV'는 23개, LG데이콤의 '마이엘지TV'는 24개다.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가 정한 시한인 3월까지 60개 이상의 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그동안은 15~20% 할인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15일 '2009년 7대 보안 이슈 예측' 자료에서 "IPTV와 인터넷전화(VoIP), 스마트폰 등을 겨냥한 신종 악성코드가 등장해 보안위협이 디지털제품 전 분야로 확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측은 "IPTV의 경우 셋톱박스에 악성코드가 감염돼 작동이 안 되거나 서버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다운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인증 오류로 인가받지 않은 콘텐츠가 사용되는 문제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67,000
    • +0.3%
    • 이더리움
    • 5,301,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644,500
    • -0.08%
    • 리플
    • 724
    • -0.55%
    • 솔라나
    • 230,900
    • -1.11%
    • 에이다
    • 630
    • +0.32%
    • 이오스
    • 1,135
    • +0.09%
    • 트론
    • 160
    • +1.91%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50
    • -0.87%
    • 체인링크
    • 25,640
    • -1.19%
    • 샌드박스
    • 621
    • +2.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