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의향서 제출·대우건설 MOU, 오늘 ‘운명의 날’

입력 2021-07-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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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연합뉴스)
HAAH·에디슨, 쌍용차 관심 표명
의향서 제출 시 다음 달 예비실사
중흥, 대우 노조 의식해 미룰 수도

인수합병(M&A) 대어로 꼽히는 쌍용자동차와 대우건설이 오늘 중대 고비를 맞는다. 쌍용자동차는 새 주인 찾기의 첫 작업인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대우건설은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가 중흥건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한 예정일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와 대우건설은 30일 각각 새 주인 찾기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다.

우선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없지만, HAAH오토모티브와 에디슨모터스가 유력하다. 두 회사는 모두 언론을 통해 인수의향을 공식적으로 내비쳤다.

HAAH오토모티브는 ‘카디널 원 모터스’를 통해 쌍용차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AAH오토모티브 헤일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쌍용차를 인수할 가장 최적의 업체”라며 “마감 전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고이란 기자 photoeran@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고이란 기자 photoeran@
에디슨모터스도 마감일인 오늘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강영권 대표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막판에 내부적으로 조율해야할 사항이 있어서 인수의향서 제출은 30일이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과 별개로 실제 인수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4000억 원 규모의 공익 채권을 비롯해 쌍용차 인수에 실제 필요한 금액은 1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회사 모두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두 회사가 실제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또 제출한다고 해도 매각 입찰을 완주할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쌍용차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희망자 중 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다음달 2~27일 예비실사를 할 계획이다. 이후 인수제안서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 실사와 투자계약 등을 진행한다.

쌍용차는 내부적으로 오는 9월 말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말 가격 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대우건설 대주주 KDBI는 이달 말까지 중흥건설과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대현 KDBI 대표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MOU 준비는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상대방(중흥건설)이 있으니 예정일에 체결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우건설 인수를 두고 시장 안팎에서 논란이 발생한 데다, 대우건설 노조도 매각에 반발해 파업을 예고하면서 MOU 체결은 다소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KDBI는 앞서 지난 5일 중흥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중흥 컨소시엄과 경쟁자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당초 본 입찰에 제시한 가격을 수정하는 등의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KDBI 측은 재입찰은 아니고 매각 작업을 순조롭게 끝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재입찰을 한 적이 없고, 원인이 가격 차이가 많이 났다는 것도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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