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부터 육아까지…방송가 대세 등극한 ‘돌싱 예능’

입력 2021-07-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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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돌싱포맨' 방송화면)
(출처='돌싱포맨' 방송화면)

‘돌싱 예능’이 방송가 대세 예능 콘텐츠로 등극, 안방극장의 주류로 잡은 분위기다. 그간 금기시 돼 온 ‘이혼’이라는 주제가 예능계의 새 바람이 되고 있는 것이다.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MBN ‘돌싱글즈’까지, 같은 ‘돌싱 예능’ 일지라도 세부 포맷은 육아부터 토크쇼, 데이트까지 다양하다.

‘돌싱 예능’의 유행은 돌싱들이 늘어난 사회상을 반영한 결과다. 통계청이 3월 발표한 2020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만7000건이다. 인구 1000명당 2.1명이 이혼한 꼴이다. 이같은 콘텐츠들의 유행은 한부모 가정, 이혼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JTBC)
(사진제공=JTBC)

지난 9일 첫 방송된 ‘내가 키운다’는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 엄마들이 육아를 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김구라, 배우 채림이 진행자로 나섰고 배우 조윤희, 김현숙, 방송인 김나영이 육아를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세 주인공은 이혼 후 어떻게 아이들과 일상을 보내는지 가감 없이 공개했고, 일상은 물론 이혼 후 심경까지 허심탄회하게 고백해 주목받았다. 또 싱글맘의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했으며, 육아를 편견 없이 바라보는 시선을 담아 시청자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3%의 시청률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2회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13일 시작한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배우 겸 방송인 탁재훈, 배우 임원희, 가수 이상민, 개그맨 김준호 등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친숙한 멤버들을 그대로 데려와 출연시켰다. 시작부터 시청률 5%를 넘기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돌싱남 네 명은 자신의 집으로 게스트를 초대해 이혼부터 사업 실패, 건강, 사랑 등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들은 스튜디오가 아닌 가장 편안하고 친숙한 집에서 녹화를 진행해 더욱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여기에 이혼을 겪은 네 남자들이 결혼, 연애, 이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가감없이 풀어내고, 재혼 상담까지 해주며 노필터 토크로 웃음을 유발한다.

(출처='돌싱글즈' 방송화면)
(출처='돌싱글즈' 방송화면)

11일 첫 공개된 '돌싱글즈'는 비연예인 돌싱남녀를 앞세운 리얼 연애 관찰물이다. 8명의 남녀가 돌싱빌리지에서 다시 한 번 사랑을 찾는 과정을 담는다. 일반인들이 이혼 사유부터 양육문제까지 담담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MC 군단에 가수 이혜영과 배우 정겨운 등 돌싱 또는 이혼 경험이 있는 스타들이 포함돼 한층 더 프로그램에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이혜영은 프로듀서 이상민과 이혼 후 힘들었던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VCR을 보며 이혜영은 이혼 심경부터 재혼 과정, 딸의 양육 문제를 고민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재혼 1년 차가 된 그는 “이혼 후 3년 동안은 사람을 안 만났다. 제정신으로 살지 못했다”며 “(전 남편과) 교집합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데 10년 걸렸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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