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태양광사업 본격화...올 매출 1050억원 달성

입력 2009-01-19 10:18 수정 2009-01-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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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필름에서 특수필름까지...32년 인쇄·코팅 한우물

상보는 지난 1977년에 설립돼 32년간 오직 박막코팅 기술에 매진하며 특수필름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 부품소재 전문기업이다.

현재 상보는 디스플레이사업, 윈도우사업, 미디어사업, 인더스트리얼사업 등 4개 사업 부문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외국제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의 기술 개발 등을 국산화해 이제는 해외로 역수출하는 등 한국의 3M으로 불리며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그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상보는 지난해 국책연구기관 및 대기업과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R&D를 통한 경영 성과가 속속 가시화 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8월과 10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전기연구원(KERI)으로부터 각각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및 ‘탄소나노튜브(CNT) 투명필름’ 제조기술을 이전 받았으며, 현재 상용화를 위한 조기 양산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상보가 추진하고 있는 이들 신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기분좋게 기축년 새해를 출발하고 있다.

◆BLU시트 토탈솔루션 제공 리딩컴퍼니

창립이래 32년 동안 줄곧 코팅 노하우를 축적해온 상보는 2000년 대에 들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던 중 IT산업의 발달과 디스플레이 소재 산업의 비전에 주목했다.

이에 상보가 보유하고 있는 윈도우 필름에 대한 코팅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3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2003년 광학시트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BLU시트에 대한 토탈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2005년부터 프리즘시트 개발에 착수하여 2006년 말 개발을 완료, 2007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및 매출을 가시화해 오고 있다.

상보가 전세계 BLU시트 메이커들보다 우위를 갖는 핵심경쟁력은 코팅기술 관련 노하우(물질 컨트롤, 분산기술 등) 및 핵심물질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경쟁사들이 프리즘시트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3M사와 비슷한 레진을 가공해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상보는 관계회사를 통해 프리즘시트의 산 모양을 형상시키는 실리콘 계열 소재 ‘레진’을 자체 개발했다.

이러한 레진기술을 사용한 상보의 프리즘시트는 ▲열에 대한 안정성이 뛰어나 대형 LCD TV에 적용이 용이 ▲경쟁사 대비 3배정도 높은 생산스피드 ▲프리즘시트와 보호시트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현재 전세계 BLU시트 업체 중 확산시트·보호시트·프리즘시트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상보가 유일하다.

특히 상보는 제품을 일괄적으로 개발해 공급하는 패키징 영업이 가능해 짐에 따라 가격 및 품질경쟁력에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3M사가 전세계 프리즘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전망한다.

상보는 현재 LG필립스 LCD 및 대만의 CPT, InnoLux, HannSta, 중국의 SVA, BOE-OT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전세계 패널업체 40%(패널업체 수 기준)를 점유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국·내외 대형 거래선 확보에 성공, 대만의 AUO 및 삼성전자, CMO 등에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국책연구기관 신기술 이전 성공...30년 R&D 결실

상보의 괄목한 성장 배경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을 놓고선 설명할 수 없다.

상보는 그 동안 미디어필름부터 첨단 디스플레이소재까지 업계의 빠른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왔고, 그 중심에는 끊임없는 R&D활동을 통한‘기술력’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다.

그 동안 상보는 회사 초창기부터 이미 별도의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소기업 중 최고규모의 정밀중합기계를 수입하는

등 R&D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특히 15년 역사를 지닌 김포공장에 이어 아산공장 및 김포2공장까지 R&D와 생산·영업이 긴밀하게 연결된 현장밀착형 ‘토털 R&D시스템’은 상보의 자랑이다. 상보가 현재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게 된 것도 바로 이런 R&D투자 덕분이다.

상보가 최근 국책연구기관 및 대기업과 신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R&D 성과가 속속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

지난해 8월 상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플렉시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기술을 이전 받았으며, 지난 10월에는 한국전기연구원(KERI)로부터 ‘탄소나노튜브(CNT) 투명필름’ 제조기술을 이전 받는데 성공했다.

상보가 기술이전에 성공한 ETRI의 ‘플렉시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기술은 태양전지의 떠오르는 차세대 첨단기술로 식물의 광합성 작용처럼 색을 입혀놓은 투명한 유리가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게 하는 장치로써 빛이 있는 곳이면 실내외 어디서든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상업화할 경우 고층빌딩의 유리창호 등에 활용가치가 매우 높아 주목되고 있다.

또한 KERI의 ‘탄소나노튜브(CNT) 투명필름’ 제조기술은 터치패널 등 IT분야의 핵심 기초 소재인 기존의 ITO 투명필름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꿈의 소재’로 불리는 신기술로, 기존 소재의 대일 수입의존도 탈피와 습식코팅 공정 기반을 통한 제조공정 간소화로 공정단가의 5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는 등 차세대 혁신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일본을 중심으로 소재분야 선도국가에서 독식해 오던 디스플레이 소재 기술을 국산화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본 기술을 통해 세계에서 최초로 CNT 소재를 터치스크린 패널에 적용, 상용화가 완료되면 전도성 고분자, ITO 등 관련 소재의 대일 수입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ITO 대체 소재의 출현으로 인해 산업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클 것으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산업시장에서 국산화를 통해 향후 5년간 터치스크린 관련 수입 대체 효과만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라인 등 생산공정에서 먼지가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정전분산 필름, 대전방지 코팅액과 같은 전도성 소재분야 수입 대체 약 8000억까지 고려하면 동기간 총 대일 수입대체 효과는 최대 1조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보의 기술이전 결과에 따라 2009년 조기 상용화가 완료되면 향후 5년간 이 분야(CNT를 소재로한 투명필름)에서만 약 51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보는 이처럼 기존의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외에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건물외장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 개발을 통해 도심전체건물을 발전화 하려는 친환경 저에너지 신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해 국책연구기관들의 핵심기술을 성공적으로 이전 완료함에 따라 상보의 신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핵심 역량 기반의 고부가가치 사업확대를 통한 지속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기악화에 따른 업종불황으로 2008년 매출 실적은 약 7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은 기존 사업부문 매출만 약 105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신규사업이 올해부터 가시화 되기 때문에 신규사업 매출까지 포함하면 수익률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인터뷰]

김상근 상보 대표이사, “부품소재업종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우뚝 설 것”

“1977년 기술력 하나로 승부하겠다는 신념하에 회사를 설립했던 당시의 기억이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부품소재업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지난 32년간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기술개발과 품질개선에 앞장서며 오늘에 이르고 있는 상보 김상근 대표이사의 이 짧은 대화에 그간의 역경과 경영철하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상보는 1977년 상보화학공업사로 출발해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개선을 통해 알찬기업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현재에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상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존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외에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면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기술력의 빠른 변화는 기업의 끊임없는 변신과 새로운 도전을 항시 요구해 왔고 상보는 항상 그 변화의 중심에 서고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신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대표이사는 “상보는 IT환경의 변화와 함께 쌓아온 기술 노하우와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신뢰를 회득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그간 상보가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는 고객의 경쟁력 강화와 성공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디스플레이 시대를 맞이해 탄탄한 핵심 인적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부품소재업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을 우뚝 설 수 있는 상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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