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2분기도 ‘영업이익 1조’ 넘을까?

입력 2021-07-12 18:00 수정 2021-07-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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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상승세가 호실적 비결…‘진짜 5G’ 지연은 변수

국내 이동 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합산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5세대(G) 이동 통신을 바탕으로 가입자 수를 늘린 것이 호실적의 바탕이 됐다. 하반기 ‘진짜 5G’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이통사들이 실제 5G 이용자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 해소에도 나서야 한단 주장도 나온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이동 통신 3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총 1조672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동 통신 3사는 지난 1분기 1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데 이어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9409억 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영업이익 전망은 약 13% 뛰어올랐다. 매출액은 총 14조3911억 원 규모로 점쳐진다.

호실적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는 늘어나는 5G 이동 통신 가입자 수가 꼽힌다. 이통 3사의 5G 가입자 수는 5월 말 기준 1580만4529명이다. 전월 대비 4.39% 늘며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잦아들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대신, 5G를 통해 이동 통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늘어나면서 실적도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5G 가입자는 연말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이 유력하다”며 “가입자 증가로 인해 이동 통신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2분기 이통 3사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별로 보면 KT가 영업이익 4008억 원으로 전년 동기(3419억 원)와 비교해 가장 높은 상승률인 17.23%를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 전망치는 6조1009억 원으로 3.82% 늘었다. 늘어나는 5G 이동 통신 가입자 수와 높은 ARPU를 바탕으로 무선통신(MNO)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결과로 풀이된다.

SK텔레콤(SKT)은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8471억 원, 영업이익 3983억 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1%, 10.79% 각각 늘어난 수치다. SKT의 5G 가입자 수는 739만여 명으로 이동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여기에 이커머스, 콘텐츠 등 신사업과 구독 서비스 출시까지 앞둬 서비스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영업이익 268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5%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 전망치 역시 3조4431억 원으로 5.2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MNO뿐만 아니라 컨슈머모바일,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르게 전망할 것이란 예측이 기대감을 더했다.

일각에서는 5G 품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5G가 끌어올린 실적이지만 정작 ‘진짜 5G’로 불리는 28㎓ 상용화가 지지부진하면서 이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도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나 5G 가입자들이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낸 소송이 시작된 만큼 각 이통사의 의지가 중요한 시점이 됐다.

이통 3사는 올가을부터 28㎓를 이용한 5G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속속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려가 여전히 크지만 28㎓ 상용화 준비는 올해 들어 본격화되는 양상”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를 선보일 통신사 의지가 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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