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가 금융불안 속 5%대 하락을 기록하며 엿새째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218.46포인트(5.23%) 내린 4180.6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 역시 전날보다 214.59포인트(4.85%) 내린 4422.35로 마쳤으며, 프랑스 CAC40지수도 145.89포인트(4.78%) 하락한 352.0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인 영국·독일·프랑스는 개장초 강보합세로 모처럼 반등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 곧 하락반전한 뒤 하락세를 지속했다.
여기에 개장 직전 영국 HSBC가 배당금 지급규모를 줄이고 독일 도이체방크가 작년 4분기에 약 48억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악재가 겹치면서 낙폭을 키우며 결국 5%대 폭락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유럽 주요증시는 5%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신년 랠리'로 만회했던 것을 다 까먹고 오히려 이전 수준보다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HSBC는 8%, 도이체방크 역시 9% 각각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어닝 시즌으로 전 세계가 기업 실적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해 글로벌 신용위기로 기업실적이 좋지 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만큼 현금 보유를 늘리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