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용 84㎡도 ‘10억 클럽’ 속속 진입…수도권 전역이 ‘불장’

입력 2021-06-29 17:20 수정 2021-06-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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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배곧·고양시 향동지구
전용 84㎡ 실거래가 10억 돌파
"하반기도 집값 상승 이어질 것"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흥배곧 C2호반 써밋 플레이스' 아파트 단지 전경.  (네이버부동산)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흥배곧 C2호반 써밋 플레이스' 아파트 단지 전경. (네이버부동산)

경기 시흥시와 고양시 향동지구 등 경기도 내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에서 전용면적 84㎡형 아파트가 10억 원에 속속 팔리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시흥시 정왕동 ‘시흥배곧 C2호반 써밋 플레이스’ 전용 84㎡형은 25일 10억 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의 직전 실거래가는 19일 매매된 8억9000만 원이었다. 약 일주일 만에 1억1000만 원 더 비싸게 팔렸다. 1월에는 같은 평형이 5억6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에 1억 원씩 오른 셈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8월 입주한 아파트로 시흥시 배곧신도시 내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지어진 단지다. 이날 기준 전용 84㎡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는 11억 원에서 최고 12억5000만 원에 달한다.

고양시 향동지구에서도 실거래가 10억 원을 기록한 단지가 나왔다. ‘DMC 호반베르디움 더포레 2단지’ 전용 84㎡형은 19일 10억 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는 2019년 지어진 신축 아파트로 이날 기준 매도 호가는 최고 12억5000만 원이다. 향동동 J공인 관계자는 “이 거래는 집주인 사정으로 급매로 내놓은 물건이 팔려 나간 것”이라며 “매물이 워낙 없다 보니 일부 집주인은 매도가를 13억 원 이상 높게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경기 아파트값은 교통 개선 기대감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흥시 배곧신도시와 고양시 향동지구는 모두 교통 개선 기대감이 큰 곳이다. 1분기 기준 경기도 내 아파트값 상승률 5% 이상 지역은 시흥ㆍ고양시를 포함해 안양ㆍ군포ㆍ의왕 등 교통망 확충 예정지들이다.

시흥 배곧신도시에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정차역이 들어선다. 인근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의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노선 정차역 설치 문제도 논의 중이다. 고양 향동지구는 서울과 인접해 있지만 교통망이 열악해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고양시 창릉지구 교통 개선 대책 발표로 도시철도 고양선과 GTX 창릉역 신설이 확정되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서울과 가깝거나 교통 개발 호재가 있는 경기도 내 인접 도시 아파트값은 계속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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