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론칭ㆍ라방 강화ㆍ해외 직구 사업까지?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신성장동력 찾는다

입력 2021-06-22 14:48 수정 2021-06-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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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드라이브 박차… "3년차 CEO에 성과 필요한 시점" 분석도

'면세업계 1위' 롯데면세점이 코로나 터널에서 벗어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온라인 판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대표 '3년차'을 맞아 뚜렷한 성과가 필요한 이갑 대표가 포스트 코로나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사진제공=롯데면세점)

22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해외점 물류 인프라와 상품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직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해외 상품 직소싱 온라인몰인 'LDF BUY(엘디에프 바이)'를 론칭한 것.

'트래블 리테일'로의 외연 확장은 호주 법인이 이끌었다. 호주 법인은 현지 상품 소싱부터 플랫폼 운영, 제품 판매, 국내 거주 소비자 대상 직배송 서비스 제공 등을 맡는다. 이 법인의 경우 2018년 현지 사업자인 JR 듀티프리로부터 인수한 사업장으로 현지 브랜드와 상품 구입과 확보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롯데면세점은 LDF BUY를 통해 닥터내츄럴, 뉴트리라이프, 스프링리프 등 호주 유명 건강식품 브랜드 13곳의 200여 개 상품을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호주가 건강식품에 특화된 지역으로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롯데면세점의 해외 직구 사업 진출을 이끈 원인 중 하나다.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도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초기 단계이니 만큼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지역과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작업은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달 4일엔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인 ‘타차(TATCHA)’를 론칭했다. 2009년 론칭해 미국과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타차’는 일본 전통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롯데면세점은 업계 처음으로 타차를 들여와 단독으로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4월엔 아시아 면세업계 최초로 스위스 명품 뷰티 브랜드인 발몽을 들여온 바 있다.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롯데면세점은 2월부터 6차례 진행한 럭스몰 라이브에 이어 지난달엔 '럭스몰 라이브 슈퍼 페스타'를 통해 면세업계 최초 3일 연속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3일간 4만5000여 명이 럭스몰을 방문했으며, 인플루언서 아옳이(김민영)가 출연한 첫날 라이브 방송에는 조회 수 2만 뷰를 넘기는 성과를 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초 마케팅 부문에 6명 규모의 라이브 커머스 전담 조직을 만들기도 했다.

온라인 판촉 확대에도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온과 손잡고 7일부터 16일까지 계획했던 100억 원 규모 재고 명품 할인 행사(명품 빅세일)를 20일까지로 연장했다. 전년보다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물량을 대폭 늘린 덕에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판매 건수는 전년 행사와 비교해 118.3% 늘었고, 구매자수도 68.5% 증가했다.

업계에선 이갑 대표가 임기 '3년차'를 맞이한 시기가 최근 일련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변수로 예기치 못한 타격을 입은 지난해를 극복하고 올해 내놓는 성과에 따라 이 대표의 올 연말 행보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임자인 장선욱 대표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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