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액셀러레이터 질적 관리해야

입력 2021-06-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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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의 등록·관리 제도(2016년 11월 30일 시행) 도입 후 5년 정도 흘렀다. 취지는 아주 훌륭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는 LP(펀드 출자자), VC(벤처캐피털), 스타트업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존재다. 액셀러레이터가 LP로부터 출자를 받고, 발굴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육성한다. 또한 벤처캐피털과 후속투자 연계가 또 다른 역할이다.

성과도 상당하다. 2017년 53개사로 시작해 올해 1분기 기준 312개사까지 늘었다. 지난해 총 1703개의 창업 초기 기업에 2253억 원을 투자해 영양을 공급했다. 유니콘 기업 수 세계 6위, 벤처투자 4.3조 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으로 가득 찬 ‘제2의 벤처붐 시대’에 ‘액셀러레이터’들의 역할은 상당했다. 스타트업에게 초기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파트너로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특히 파트너십은 스타트업의 부족한 경험, 네트워크, 도메인 전문성 등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했다. 일부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의 팀 세팅, 아이템 선정, 검증을 돕기도 했다.

문제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나쁜 액셀러레이터들이다. 액셀러레이팅 하려면 스타트업 초기 팀원 수준으로 서포팅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투자금 이외의 다른 가치(파트너십)를 돕지 않는 곳도 많다. 스타트업 입장에선 이러한 곳들을 선별하기 어렵다.

모 스타트업 대표가 말했다. “비싼 밥을 많이 사준다고 좋은 액셀러레이터는 아니다”라고.

업계 일각에선 제대로 시장에서 활동하는 곳이 극히 일부라 주장한다. 실제 시드 투자 등 액셀러레이터의 최소한의 활동도 없는 곳이 상당하다. 운영 능력이 없다는 의미다.

생태계 조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초기 기업 시장에 자금이 많이 풀리고 있는 만큼 제도적 보완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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