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연정 이모저모…키파 쓴 총리ㆍ최다 여성장관

입력 2021-06-14 15:10

베네트 총리, 독실한 유대교 총리로 키파 착용
여성 장관은 9명...아랍계 정당 합류도 처음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연정 수립에 환호하고 있다. 텔아비브/AP연합뉴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연정 수립에 환호하고 있다. 텔아비브/AP연합뉴스
12년간의 베냐민 네타냐후 체제를 마무리한 이스라엘이 연정 수립과 함께 여러 기록을 만들어냈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2년간 연정을 이끌 나프탈리 베네트 차기 총리는 73년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키파를 착용하는 총리로 기록됐다.

키파는 남자 유대교도들이 머리에 쓰는 모자다. 독실한 유대교 신자인 베네트 총리는 키파를 착용한 채 업무에 돌입한다. 베네트는 49세에 총리에 오르게 돼 1996년 46세에 처음 총리가 된 네타냐후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총리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또 한가지 특징은 역대 최다 여성 장관을 배출했다는 점이다. 이번 내각은 교통장관을 비롯해 노동, 내무, 교육, 경제, 에너지 등 총 9명이 여성으로 구성됐다.

가장 어린 장관은 37세의 메이라브 코헨 신임 사회평등 장관이고 경제 장관이 된 오르나 바르비바이가 58세로 내각 최고참이다.

연정에 아랍계 정당이 포함된 것도 최초다. 앞서 연정 결성을 도모한 예시 아티드 당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반 네타냐후 블록을 위해 좌파인 노동당과 우파는 물론, 아랍계 정당인 라암 당까지 포섭했다.

라피드 대표는 순환제 합의에 따라 베네트 총리가 2023년 8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한 후 자리를 물려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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