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선 최고 행정기관 '의정부' 유적 현장 공개

입력 2021-06-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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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13년 부분 발굴조사를 통해 옛 '의정부'의 유구와 유물을 처음으로 확인한 이후 7년 만에 의정부 터가 국가지정 문화재가 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발굴조사 결과 그동안 사료를 통해 추정만 했던 의정부 주요건물 3채의 위치와 규모를 실제 유구를 통해 확인했다.  (뉴시스)
▲서울시는 2013년 부분 발굴조사를 통해 옛 '의정부'의 유구와 유물을 처음으로 확인한 이후 7년 만에 의정부 터가 국가지정 문화재가 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발굴조사 결과 그동안 사료를 통해 추정만 했던 의정부 주요건물 3채의 위치와 규모를 실제 유구를 통해 확인했다. (뉴시스)

서울시는 광화문 일대 핵심지에 있는 중요 문화재가 정비되는 현장을 시민이 직접 볼 수 있도록 ‘의정부(議政府)’ 유적 일부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7년여에 걸친 학술연구·발굴조사 끝에 지난해 9월 24일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58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 의정부 유적을 도심 속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의정부 터에서 발굴된 건물지, 초석 등을 보존 처리한 뒤 유구 보호시설을 세워 유적을 원위치ㆍ현 상태로 안전하게 보존하고 주변에 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의정부 유적 현장공개 프로그램은 21일~23일까지 총 3회 진행된다. 15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에서 사전예약으로 신청ㆍ접수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며 매회 2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관람하는 시민은 의정부지 내 정본당(영의정ㆍ좌의정ㆍ우의정 근무처), 협선당(종1품ㆍ정2품 근무처), 석획당(재상의 거처) 등 주요 유구를 통해 조선시대 관청의 배치, 규모, 격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 유적의 보존처리 과정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건물지 석부재를 씻거나 보존경화처리 하는 모습 등 평소 보기 어려운 문화재 보존처리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의정부 유적 현장에서 4년간 발굴조사를 이끌었던 학예연구사의 생생한 발굴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5월 광화문광장 조성 과정에서 발굴된 삼군부, 사헌부 터 등 육조거리(조선시대 관청가)를 조명하는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해 의정부를 비롯한 광화문 일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환기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의정부 터 발굴조사를 통해 경복궁 중건(1865년)과 함께 재건된 의정부 중심건물, 부속건물, 후원(연못과 정자)의 기초부를 확인했다. 의정부 터에선 백자청화운봉문 항아리편 등 760여 점의 다양한 유물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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