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대면한 G7 정상들, 노마스크에 화기애애

입력 2021-06-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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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개막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G7) 팬데믹 후 처음으로 대면해 개최되는 정상급 국제회의가 됐다. 감염 확산 경계심이 여전한 가운데 각국 정상들은 2년 만에 대면 외교를 펼쳤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영국 남서부 휴양지 카비스베이 해변에서 열렸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정상들은 사진 촬영을 마치고 천천히 해변을 걸었다. 처음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서로 어깨동무를 하는 등 친근하게 말문을 열었고, 이후에도 마스크 없이 마주서서 대화했다.

▲(왼쪽부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11일(현지시간) 카비스베이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사이좋게 걸어가고 있다. 카비스베이/로이터연합뉴스
▲(왼쪽부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11일(현지시간) 카비스베이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사이좋게 걸어가고 있다. 카비스베이/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엘리제궁의 말을 인용해 두 정상이 "중산층을 위해 어떻게 민주주의가 작동하는지"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대립하지는 않지만, 민주주의 진영은 가치관과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결과를 낼 때가 왔다. 바이든 대통령, 우리라면 할 수 있다!"며 이 장면을 트윗하기도 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이와 별도로 마크롱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의장국인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를 빼고 테이블에 둘러 앉아 회의를 하는 장면도 있었다. 정상들이 앉은 원탁에는 칸막이용 아크릴 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G7 정상회의 차 영국 콘월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부인과 팔굼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카비스베이/AP연합뉴스
▲G7 정상회의 차 영국 콘월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부인과 팔굼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카비스베이/AP연합뉴스

그렇다고해서 대면 외교가 완전히 부활한 건 아니다. 사진 촬영 때도 정상들은 서로 사회적 거리를 뒀다. 양자 회담 등에서도 악수를 나누는 장면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 팔꿈치 인사로 대신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이 퍼지는) 18개월 간 저지른 실수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쥐스탱 트뤼도 캐다나 총리와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영국 카비스베이에서 손을 흔들거나 엄지를 치켜올리는 등 자유로운 포즈로 즐겁게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카비스베이/로이터연합뉴스
▲(왼쪽부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쥐스탱 트뤼도 캐다나 총리와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영국 카비스베이에서 손을 흔들거나 엄지를 치켜올리는 등 자유로운 포즈로 즐겁게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카비스베이/로이터연합뉴스

한편 매번 정상회의 때면 열리던 시위도 올해는 눈에 띄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인데다 미국 대통령이 트러블 메이커였던 도널드 트럼프에서 조 바이든으로 교체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부인 캐리 존슨과 11일(현지시간) 사이좋게 손을 잡고 영국 남서부 콘월의 에덴프로젝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리셉션장에 들어서고 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말 23세 연하인 존슨과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에덴프로젝트/A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부인 캐리 존슨과 11일(현지시간) 사이좋게 손을 잡고 영국 남서부 콘월의 에덴프로젝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리셉션장에 들어서고 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말 23세 연하인 존슨과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에덴프로젝트/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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