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수도권 집값… 올들어 7% 올랐다

입력 2021-06-06 13:37 수정 2021-06-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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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올들어 7%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들 모습.  (사진 제공=뉴시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올들어 7%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들 모습. (사진 제공=뉴시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올들어 7%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의 누적 상승률이 6.95%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12% 상승을 시작으로 2월 1.71%, 3월 1.40%, 4월 1.33%, 5월 1.21%로 다섯 달 연속 1% 이상 오름세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003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아파트값 상승률이 5개월 연속 1%대로 상승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상승률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이처럼 치솟은 건 올해 들어 경기 서부권 지역의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산 상록구가 19.44% 치솟았고, 의왕시(18.29%), 안산 단원구(16.55%), 시흥시(15.05%)의 집값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이미 작년 연간 상승률을 뛰어 넘는다. 또 양주(11.95%)·의정부(11.11%)·동두천(9.25%)·파주(8.02%)·평택(7.35%)·안성시(6.17%), 고양 일산서구(11.19%), 용인 처인구(5.93%) 등도 작년 연간 수치보다 많이 올랐다. 인천 연수구의 올해 누적 오름폭도 17.50%에 달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선 젊은 층의 탈(脫)서울 내 집 마련 수요가 커져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장기간 상승세가 지속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갈 곳이 없는 시중 유동자금이 그간 덜 오른 수도권 지역과 규제 사각지대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서울 고가아파트에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는 것도 수도권 아파트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은 0.11%로 작년 7월 첫째 주(0.11%) 이후 47주 만에 가장 높았다. 실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59.98㎡형은 지난해 최고 24억 원에 매매됐지만 지난 4월 10일 26억 원, 지난달 13일 26억7000만 원으로 잇달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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