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비트코인·이더리움 투자해봤더니…"100만원 넣었는데 20만원 날라가"

입력 2021-05-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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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자 보호하기 위한 제도 정비 필요성도 강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 플랫폼 하우스에서 블록체인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 플랫폼 하우스에서 블록체인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블록체인 특강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돈을 잃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코인 투자를 신중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코인 시장의 가능성은 있지만, 부풀려진 감이 있다며 제도적으로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블록체인, 넌 누구니'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 전까지 원 지사는 블록체인 기술의 원리를 공부하고 코인 광풍의 원인 등을 분석해 강의로 풀어냈다.

원 지사는 강의 중 본인이 코인 투자를 했다가 잃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앞서 원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에 나섰다고 밝히며 "왜 이렇게 대한민국에 코인 광풍이 불게 되었는지, 가상화폐 시장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게 옳은 건지 알아보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강의에서 "체험한 걸 공개해서 앞으로 발언권을 좀 갖겠다. 부처님 오신 날 딱 100만 원어치를 샀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클레이튼 등 주요 코인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0만 원 넣었는데 벌써 20만 원이 날아갔다"며 "누구를 원망할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본인의 투자 실패를 근거로 "코인은 (변동 폭이) 일체 없다"며 "하루에 50% 빠진다 하더라도 아무도 보장해줄 수 없는 거래가 바로 코인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동 폭이 너무 크다"며 "일론 머스크가 불 지르고 해서 재미를 본 사람이 꽤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것 때문에 현혹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코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코인 시장이 가능성은 있지만 실체에 비해선 부풀려져 있기도 하고 악용되고 있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짜 거래소, 가짜 코인, 엉터리 코인들 이게 제도적으로 정비가 안 돼 있다 보니 가짜든 뭐든 전부 코인 사용자들이 일일이 검색해야 한다"며 "이걸 한 번 걸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이 시장은 투기 시장이 맞다"면서도 "규정만 해서 때려잡아 끝날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분산 데이터 경제로 가는 데 있어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블록체인을 하는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를 석권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가능성도 크게 평가했다. 이어 "블록체인 2.0, 디지털 자산 조성에 대해 전향적인 정책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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